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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뜨거워지는 메시·호날두 '기록 전쟁'

용의꿈 2014. 11. 6. 15:56

  더욱 뜨거워지는 메시·호날두 '기록 전쟁'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쟁
메시, 통산 71골…라울과 기록 타이
호날두, 70골…3년 연속 '골든 부트' 수상

메시와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쟁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는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로 이전 라울 곤살레스의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챔피언스리그 골(70골)도 넘어섰다. 챔피언스리그 통산골 4위는 은퇴한 네덜란드 특급 뤼트 반 니스털루이의 56골로 격차가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최다골 경쟁은 시작일 뿐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두 팀은 조별리그 2경기씩을 남겨둔 상태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최소 4경기에 더 출전할 수 있고, 8강 너머 4강, 결승까지 간다면 득점기회는 높아진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90경기 71골(경기당 0.79골), 호날두는 107경기 70골(경기당 0.66골)을 기록해, 둘 다 라울의 142경기 71골(경기당 0.5골)보다 득점력이 높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뿐 아니라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6일 현재 250골로 기존의 프리메라리가 최다골(251골) 경신에 두골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두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이날 챔피언스리그에서 화력이 살아난 만큼 주말 리그 경기에서 대기록에 또 도전한다.

6일 유럽 프로리그 최다골(31골)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3년 연속 받은 호날두도 축구화 끈을 조였다. 메시(1m69)와는 달리 1m85의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슈팅력, 스피드는 당대 최고다. 라울 곤살레스가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세울 때가 33살이었던 것에 비하면 호날두는 4년 젊은 상태에서 70골 고지에 올랐다. 리그에서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선두 행진을 이끌며 득점 1위(9경기 17골 신기록)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 경쟁은 리그 안팎에서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골로 호날두와 함께 유럽프로축구 '골든 부트'를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이날 아약스와의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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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금 기자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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