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후 다시 모인 슈틸리케호
(왼쪽부터) 한교원-김보경-이정협-김진현-이재성이 나란히 늘어서 들어오는 모습이 재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뭉쳤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만난 선수들은 6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겠다고 입을 모았다.
A대표팀은 24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이날 오전 김진수(호펜하임)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기로 해 총 22명이 평가전을 앞두고 모이게 됐다. 곽태휘(알힐랄)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오후 늦게 합류하기로 했고, 김은선(수원)은 감기몸살 증세로 25일 이후 대전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낮 12시 30분까지 입소를 마쳤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크게 두 가지로 의미가 깊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차두리의 은퇴경기로 치러진다. 대표팀 선수들은 차두리의 마지막 A매치 경기를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이 6월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무대라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던 지동원, 김보경 등을 불러 경쟁력을 가늠해볼 생각이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다음은 파주 NFC에 입소한 주요 선수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남태희(레퀴야, 미드필더)
“지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팬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은 언제나 경쟁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 과감하게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좋아졌다.”
김기희(전북, 수비수)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스럽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겠다. 아시안컵 때 수비진이 좋은 활약을 보여 주전 경쟁이 심할 것이다. 나의 장점을 어필해 경쟁력을 발휘하겠다. 대표팀은 쉽게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항상 경쟁력을 보여줘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할 몸상태가 됐고, 자신감도 충분하다. 내 장점은 파이터 기질과 대인방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중앙 수비를 우선시해야겠지만 때에 따라서 감독님의 주문에 따라 포지션을 이동해야 한다면 그에 맞게 할 것이다.”
김보경(위건, 미드필더)
“감독님이 바뀌고 첫 소집이라 긴장된다. 한편으로는 좋은 모습 보이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기회를 잘 살려서 감독님께 눈도장을 받아 대표팀에 자주 오고 싶다. 감독님께서 소속팀 경기를 보셨겠지만 눈 앞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드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 한동안 경기 뛰지 못하다 요즘 꾸준히 나가니 컨디션이 좋아진 것 느낀다.”
윤석영(QPR, 수비수)
“부상으로 아시안컵 나가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보며 저도 열심히 준비해 대표팀에 얼른 오고 싶다 생각했다. 평가전이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지금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도 나섰다. 치료와 보강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상은 큰 문제 없다. 김진수의 부상은 아쉽다. 아직 내가 경기 나설지 모르겠지만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호(마인츠, 미드필더)
“아시안컵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붙게 됐고 아시안컵 열기를 이어가야 돼 중요한 첫 경기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두리 형에게 의미있는 경기라 잘 준비하겠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돌아가서는 조급해하지 않고 준비했고 지금은 준비를 한 만큼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 보이기에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 최근 경기는 다시 왼쪽 풀백으로에서 뛰지만 훈련은 번갈아가며 하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기회 있다면 과감하게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구자철(마인츠, 미드필더)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은 항상 영광스럽다. 부상 안 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관리를 잘 했고 부족한 점 채우기 위해 소속팀에서 노력해왔다. 지동원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동원이와 오랫동안 호흡 맞춘 선수로서 기쁘고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제 생각에 지동원은 가진 능력이 많고 서로 어떤 역할 원하는지 잘 아는 사이다. 같이 뛰는 것은 항상 기쁘다. (최근 리그 맞대결을 벌였다) 지동원에게 수비적으로 치중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말했다. 동원이가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공교롭게도 나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동료들과 동원이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료들이 생각하는 지동원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종원이가 보이지 않았다. 나나 동원이나 부상 당하지 않고 컨디션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기에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이어가는 정신력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미드필더)
“오랜만에 파주 와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평가전이지만 아시안컵 이후로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 유지하는지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 6월 아시아 월드컵 예선 시작 전 마지막 평가전이라 잘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 끝나고 많이 피곤하고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점이었는데 팀에서 배려를 해주시고 팀도 제가 간 이후로 결과도 좋아진 것 같다. 아직까지 몸이 100퍼센트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잘 마무리 짓고 싶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이번 평가전도 그런 기분을 잘 유지하겠다. 새롭게 오는 선수들이 빨리 기존 선수들과 융화됐으면 한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축구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니 자신감 가지고 어울린다면 충분히 기량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 차원에서도 이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손흥민(레버쿠젠, 공격수)
“아시안컵으로 분위기 반전했지만 저는 아직 준우승 여운 남아있다. 우승하지 못해 책임감 있다. 이번 2연전이 중요하다. 두리형의 은퇴식도 있고 첫 경기는 대전에서 하기에 의미있다. 많은 한국팬 찾아주셔서 아시안컵 열기를 우리도 느끼고 팬들도 느꼈으면 한다.
저는 매번 말씀 드리지만 공격수는 골이 목표이고, 나도 그렇게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두 경기 최선 다해 저나 공격수들이 많은 골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랜만에 지동원, 김보경 형들이 합류해 기쁘고 형들이 소속팀에서 잘해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어색한 분위기 빨리 없애는 게 중요하다. 설레고 재밌는 소집이 될 것 같다. 소속팀에서 해트트릭했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직전 경기는 좋지 않았다. 잘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장거리 비행이고 많은 경기 치르니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A대표팀은 24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이날 오전 김진수(호펜하임)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기로 해 총 22명이 평가전을 앞두고 모이게 됐다. 곽태휘(알힐랄)는 이날 한국에 도착해 오후 늦게 합류하기로 했고, 김은선(수원)은 감기몸살 증세로 25일 이후 대전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낮 12시 30분까지 입소를 마쳤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크게 두 가지로 의미가 깊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차두리의 은퇴경기로 치러진다. 대표팀 선수들은 차두리의 마지막 A매치 경기를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이 6월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무대라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던 지동원, 김보경 등을 불러 경쟁력을 가늠해볼 생각이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다음은 파주 NFC에 입소한 주요 선수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남태희(레퀴야, 미드필더)
“지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팬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은 언제나 경쟁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 과감하게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좋아졌다.”
김기희(전북, 수비수)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스럽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겠다. 아시안컵 때 수비진이 좋은 활약을 보여 주전 경쟁이 심할 것이다. 나의 장점을 어필해 경쟁력을 발휘하겠다. 대표팀은 쉽게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항상 경쟁력을 보여줘야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할 몸상태가 됐고, 자신감도 충분하다. 내 장점은 파이터 기질과 대인방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중앙 수비를 우선시해야겠지만 때에 따라서 감독님의 주문에 따라 포지션을 이동해야 한다면 그에 맞게 할 것이다.”
김보경(위건, 미드필더)
“감독님이 바뀌고 첫 소집이라 긴장된다. 한편으로는 좋은 모습 보이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다. 기회를 잘 살려서 감독님께 눈도장을 받아 대표팀에 자주 오고 싶다. 감독님께서 소속팀 경기를 보셨겠지만 눈 앞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드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 한동안 경기 뛰지 못하다 요즘 꾸준히 나가니 컨디션이 좋아진 것 느낀다.”
윤석영(QPR, 수비수)
“부상으로 아시안컵 나가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보며 저도 열심히 준비해 대표팀에 얼른 오고 싶다 생각했다. 평가전이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지금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도 나섰다. 치료와 보강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상은 큰 문제 없다. 김진수의 부상은 아쉽다. 아직 내가 경기 나설지 모르겠지만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호(마인츠, 미드필더)
“아시안컵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붙게 됐고 아시안컵 열기를 이어가야 돼 중요한 첫 경기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두리 형에게 의미있는 경기라 잘 준비하겠다.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돌아가서는 조급해하지 않고 준비했고 지금은 준비를 한 만큼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 보이기에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 최근 경기는 다시 왼쪽 풀백으로에서 뛰지만 훈련은 번갈아가며 하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기회 있다면 과감하게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구자철(마인츠, 미드필더)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은 항상 영광스럽다. 부상 안 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관리를 잘 했고 부족한 점 채우기 위해 소속팀에서 노력해왔다. 지동원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동원이와 오랫동안 호흡 맞춘 선수로서 기쁘고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제 생각에 지동원은 가진 능력이 많고 서로 어떤 역할 원하는지 잘 아는 사이다. 같이 뛰는 것은 항상 기쁘다. (최근 리그 맞대결을 벌였다) 지동원에게 수비적으로 치중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하자고 말했다. 동원이가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공교롭게도 나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동료들과 동원이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료들이 생각하는 지동원에 대해 말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종원이가 보이지 않았다. 나나 동원이나 부상 당하지 않고 컨디션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기에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이어가는 정신력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미드필더)
“오랜만에 파주 와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평가전이지만 아시안컵 이후로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 유지하는지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에 6월 아시아 월드컵 예선 시작 전 마지막 평가전이라 잘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 끝나고 많이 피곤하고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점이었는데 팀에서 배려를 해주시고 팀도 제가 간 이후로 결과도 좋아진 것 같다. 아직까지 몸이 100퍼센트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잘 마무리 짓고 싶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이번 평가전도 그런 기분을 잘 유지하겠다. 새롭게 오는 선수들이 빨리 기존 선수들과 융화됐으면 한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축구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니 자신감 가지고 어울린다면 충분히 기량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 차원에서도 이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손흥민(레버쿠젠, 공격수)
“아시안컵으로 분위기 반전했지만 저는 아직 준우승 여운 남아있다. 우승하지 못해 책임감 있다. 이번 2연전이 중요하다. 두리형의 은퇴식도 있고 첫 경기는 대전에서 하기에 의미있다. 많은 한국팬 찾아주셔서 아시안컵 열기를 우리도 느끼고 팬들도 느꼈으면 한다.
저는 매번 말씀 드리지만 공격수는 골이 목표이고, 나도 그렇게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두 경기 최선 다해 저나 공격수들이 많은 골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랜만에 지동원, 김보경 형들이 합류해 기쁘고 형들이 소속팀에서 잘해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어색한 분위기 빨리 없애는 게 중요하다. 설레고 재밌는 소집이 될 것 같다. 소속팀에서 해트트릭했지만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직전 경기는 좋지 않았다. 잘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장거리 비행이고 많은 경기 치르니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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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지동원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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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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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파주 NFC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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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취재진이 파주 NFC로 소집되는 대표팀 선수들을 취재하기 위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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