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스킨십 강조하는 신태용 감독 “마음껏 떠들라”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마음껏 떠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먼저 수다쟁이가 됐다.
지난 1차 소집훈련 때는 선수 선발을 위해 말을 아꼈던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신 감독은 시시콜콜한 일상사부터 시작해 하나도 빠짐없이 대화를 나누며 선수단이 하나 되길 바랐다. 이를 위해 자신이 먼저 수다쟁이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6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지난주 1차 소집훈련을 통해 37명을 테스트한 신 감독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23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인도네시아 현지로 곧장 합류한다. 이번 훈련에는 이들은 제외한 21명과 함께 1차 소집훈련 때 이름을 올렸던 수비수 홍정운(명지대)이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훈련 때만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 그에 맞는 포지션과 전술을 만들겠다.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솔직히 큰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선수들과 스킨십을 즐기고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브루나이(27일), 동티모르(29일), 인도네시아(31일)와 만난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직행한다. 물론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만나기 때문에 선수단을 한층 더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계획이다.
첫 훈련 직전, 신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10여 분에 걸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주요 내용은 “마음껏 시끄럽게 떠들라”는 것이었다. 신 감독은 직접 선수 개개인에게 질문을 던지며 소통을 이어갔다. 딱딱하게 굳었던 선수들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A대표팀에서 선수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갔던 모습이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신 감독은 시끄럽게 떠들라는 말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창의력있는 플레이보다 틀에 박힌 플레이를 해왔다.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어색함을 느낀다. 어차피 해외선수들은 우리나라 말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서로의 움직임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훈련 때부터 이런 식으로 스킨십을 해야 경기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감독은 훈련 때부터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꼭 경기와 관련된 대화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신 감독은 “서로 농담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제 저녁 뭐 먹었냐’ 식의 가벼운 이야기도 좋다. 그래야 훈련시간도 지겹지 않고 금방 간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에도 서로 농담을 나눠도 관계 없지만 자신의 훈련 차례가 되면 집중해서 플레이를 한 뒤 다시 즐거운 분위기를 내면 된다는 것이었다.
파주=오명철
사진=FAphotos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6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지난주 1차 소집훈련을 통해 37명을 테스트한 신 감독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23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인도네시아 현지로 곧장 합류한다. 이번 훈련에는 이들은 제외한 21명과 함께 1차 소집훈련 때 이름을 올렸던 수비수 홍정운(명지대)이 원활한 훈련 진행을 위해 훈련 때만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 그에 맞는 포지션과 전술을 만들겠다.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솔직히 큰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선수들과 스킨십을 즐기고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브루나이(27일), 동티모르(29일), 인도네시아(31일)와 만난다. 조 1위를 차지하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직행한다. 물론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만나기 때문에 선수단을 한층 더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계획이다.
첫 훈련 직전, 신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10여 분에 걸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주요 내용은 “마음껏 시끄럽게 떠들라”는 것이었다. 신 감독은 직접 선수 개개인에게 질문을 던지며 소통을 이어갔다. 딱딱하게 굳었던 선수들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다. A대표팀에서 선수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갔던 모습이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나왔다.
신 감독은 시끄럽게 떠들라는 말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창의력있는 플레이보다 틀에 박힌 플레이를 해왔다.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어색함을 느낀다. 어차피 해외선수들은 우리나라 말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서로의 움직임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훈련 때부터 이런 식으로 스킨십을 해야 경기 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감독은 훈련 때부터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꼭 경기와 관련된 대화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신 감독은 “서로 농담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제 저녁 뭐 먹었냐’ 식의 가벼운 이야기도 좋다. 그래야 훈련시간도 지겹지 않고 금방 간다”고 말했다. 훈련 도중에도 서로 농담을 나눠도 관계 없지만 자신의 훈련 차례가 되면 집중해서 플레이를 한 뒤 다시 즐거운 분위기를 내면 된다는 것이었다.
파주=오명철
사진=FAphotos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16일 파주 NFC에 들어서고 있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설 23명의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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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민이 동료와 함께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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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선수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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