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김보경 발탁’ A대표팀 명단 발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안정 속의 변화를 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의 대표팀 명단과 비교했을 때 6명(지동원, 김보경, 이재성, 김은선, 김기희, 윤석영)의 선수만이 바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명단을 크게 바꿀 필요성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할 수 있게 발전하려면 변화도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안정 속의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뒤 25일 대전으로 이동한다. 이어 27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의 대표팀 명단과 비교했을 때 6명(지동원, 김보경, 이재성, 김은선, 김기희, 윤석영)의 선수만이 바뀌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명단을 크게 바꿀 필요성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할 수 있게 발전하려면 변화도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안정 속의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뒤 25일 대전으로 이동한다. 이어 27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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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은 슈틸리케 호에 처음 승선했다.
아시안컵과 달라진 6명, 발탁 배경은?
이번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의 선수 중 2015 AFC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는 총 6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6명의 선수들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기희(전북현대)와 윤석영(QPR)의 경우 “아시안컵 때 각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아시안컵 때 충분히 발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A매치에서 새롭게 점검 해보겠다는 설명이었다.
김은선(수원삼성)과 이재성(전북현대)은 지난해 12월 K리거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제주도 전지훈련에 함께했던 이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작년 말부터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K리그에서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서 이번에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선에 대해서는 “그의 좋은 수비력은 지난해 수원삼성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전북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성은 대표팀에서도 안정적인 볼배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 받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은 많은 활동량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다. 김민우를 대체해서 이재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실험을 해보고자 발탁했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위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슈틸리케 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들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과 지동원은 최근 3개월 사이에 소속팀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모습이 있어서 발탁하게 됐다. 김보경은 위건의 주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지를 다졌다. 지동원 역시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의 기량을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의 선수 중 2015 AFC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는 총 6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6명의 선수들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기희(전북현대)와 윤석영(QPR)의 경우 “아시안컵 때 각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아시안컵 때 충분히 발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A매치에서 새롭게 점검 해보겠다는 설명이었다.
김은선(수원삼성)과 이재성(전북현대)은 지난해 12월 K리거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제주도 전지훈련에 함께했던 이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작년 말부터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K리그에서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서 이번에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선에 대해서는 “그의 좋은 수비력은 지난해 수원삼성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칭찬했다. 전북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성은 대표팀에서도 안정적인 볼배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테스트 받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은 많은 활동량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다. 김민우를 대체해서 이재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실험을 해보고자 발탁했다”라고 말했다.
김보경(위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슈틸리케 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들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과 지동원은 최근 3개월 사이에 소속팀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모습이 있어서 발탁하게 됐다. 김보경은 위건의 주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지를 다졌다. 지동원 역시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최근 7경기 중 6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의 기량을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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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슈틸리케 감독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의 문턱이 낮아져서는 안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 강조한 것은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는 점이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전북현대)은 이번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신욱(울산현대)은 대기명단에 포함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왜 이동국과 김신욱이 발탁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에서 몇 분이나 경기를 소화했냐”고 되물었다. 소속팀에서의 이동국의 활약이 아직 미비했다는 의미였다.
김신욱 역시 아직 리그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 소집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이동국보다는 경기에 많이 나섰다. 하지만 계속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신욱이 대기명단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만약 공격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김신욱보다는 조영철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영철은 최근 지속적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출전시간도 많이 부여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엘자이시)가 발탁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냉정한 의견을 밝혔다. 이근호가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으며 최근 소속팀에서도 주로 교체출전을 한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는 상당히 예의 바르고 인간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친구다. 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대표팀에 선수를 부를 수는 없다. 냉정하게 평가할 건 평가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경기장에서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은 영광의 자리고 많은 노력을 해야 올 수 있는 자리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문턱이 너무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려고 했다면 어느 정도 괜찮은 활약을 한 선수들을 모두 명단에 포함시켜 30명 정도를 불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표팀을 그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정말 선택 받은 선수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각 리그와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 강조한 것은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는 점이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전북현대)은 이번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신욱(울산현대)은 대기명단에 포함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왜 이동국과 김신욱이 발탁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에서 몇 분이나 경기를 소화했냐”고 되물었다. 소속팀에서의 이동국의 활약이 아직 미비했다는 의미였다.
김신욱 역시 아직 리그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 소집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이동국보다는 경기에 많이 나섰다. 하지만 계속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신욱이 대기명단에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만약 공격수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김신욱보다는 조영철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영철은 최근 지속적으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출전시간도 많이 부여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엘자이시)가 발탁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냉정한 의견을 밝혔다. 이근호가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으며 최근 소속팀에서도 주로 교체출전을 한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는 상당히 예의 바르고 인간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 친구다. 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대표팀에 선수를 부를 수는 없다. 냉정하게 평가할 건 평가해야 한다.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경기장에서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은 영광의 자리고 많은 노력을 해야 올 수 있는 자리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문턱이 너무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려고 했다면 어느 정도 괜찮은 활약을 한 선수들을 모두 명단에 포함시켜 30명 정도를 불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표팀을 그렇게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정말 선택 받은 선수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각 리그와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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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서 공식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다.
’차미네이터’의 은퇴식은 뉴질랜드전
차두리(FC서울)에게 이번 대표팀 소집은 남다르다. 그에게는 마지막 대표팀 소집이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서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다.
차두리는 지난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선수 은퇴식을 할 때 전반전이 끝나고 관중석에서 해당 선수가 내려와 행사에 참여하는 소극적인 은퇴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차두리에게 단순한 은퇴식이 아닌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차두리의 소집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차두리에 대한 배려다.
차두리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른다.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후 29일 오전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한 뒤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교체아웃 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진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의 공백에 대비하기 위한 실험을 준비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확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을 실험해보고자 한다. 어떤 선수로 어떤 실험을 할 것인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해당 선수와 먼저 이야기를 하고 공감대를 쌓은 뒤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글= 김태경
사진= FAphotos
차두리(FC서울)에게 이번 대표팀 소집은 남다르다. 그에게는 마지막 대표팀 소집이기 때문이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서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다.
차두리는 지난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선수 은퇴식을 할 때 전반전이 끝나고 관중석에서 해당 선수가 내려와 행사에 참여하는 소극적인 은퇴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차두리에게 단순한 은퇴식이 아닌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차두리의 소집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차두리에 대한 배려다.
차두리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른다. 차두리는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후 29일 오전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한 뒤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교체아웃 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진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의 공백에 대비하기 위한 실험을 준비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확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을 실험해보고자 한다. 어떤 선수로 어떤 실험을 할 것인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해당 선수와 먼저 이야기를 하고 공감대를 쌓은 뒤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글=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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