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전,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축구와 관련된 서적은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옆 나라 일본에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 한국에도 축구 서적을 전문적으로 내는 출판사도 생겼고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축구 관련 서적을 내는 출판사가 생겼을 정도로 '축구'라는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그리고 11월 6일, 한국 유소년 축구를 다룬 한 편의 영화가 개봉한다고 한다. 나도 한 때 '축구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았던 때'가 있었지만 결국 선수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도 축구가 아니면 죽을 것 같기에 전역 이후 곧바로 축구지도자 유학을 떠났었고 이제 한국에서 축구선수가 아닌 축구지도자로서 삶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영화 예고편만 보았지만, 축구지도자라는 직업이 단순히 금전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다른 직업과는 다르게 축구가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어린 친구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나의 어깨를 짓누른다.
축구가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또한 축구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축구지도자 생활을 하게 된다면, 훗날 축구선수로 성공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채 살아가야만 한다. 나는 그것이 무섭다.
출처 : soccer cosmos(축구 경기력 향상)
글쓴이 : 조코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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