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전] 9개월만의 리턴 매치, 달라진 세 가지 관전포인트
9개월만에 펼쳐지는 코스타리카와의 리턴매치다. 한국은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한국 축구에 대한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0일과 14일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도 긍정적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후 네 번째로 치러질 평가전이자 지난 1월 상대했던 코스타리카를 다시 만나는 리턴매치다. 1월25일 미국 LA 콜리세움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전반 9분만에 터진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9개월의 시간 동안 한국 축구는 몇 가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새로운 사령탑, 슈틸리케 1기 출항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은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9월 8일 한국에 입국해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22명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9월 A매치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 부임한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한국축구가 해 왔던 명단을 기반으로 했다”며 이어 “어떤 감독이든 처음 부임하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한다. 나 역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점차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선입견 없이 선수를 볼 것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와 아시안게임 경기를 관전하는 등 선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열망이 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A매치가 기대되는 이유다. 22명의 선수들 모두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코스타리카전보다 한 층 강화된 선수들의 정신력이 기대된다.
1월에 없었던 ‘유럽파’의 합류
1월 코스타리카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동계훈련의 일환이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팀을 꾸렸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뛰는 선수는 김진수(당시 알비렉스니카타, 현 호펜하임)와 김민우(사간도스) 둘 뿐이었다.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하는 것이 동계훈련의 가장 큰 목표였다.
이번에는 1월 평가전과 달리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바이엘04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05),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원더러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이들 외에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과 카타르 스타스리그의 곽태휘(알힐랄), 한국영(카타르SC)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2명의 선수 중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14명에 달한다. EPL, 분데스리가, J리그, 슈퍼리그 등을 총 망라한 화려한 선수구성이다. 분명 한국은 지난 1월에 비해 한 층 강화된 전력으로 코스타리카를 맞이한다.
5명 빼고 다 바뀌었다
9개월 전과는 크게 다른 선수명단이다. 5명의 선수만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 1월에 이어 이번 A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는 김기희(전북현대), 김민우(사간도스), 김주영(FC서울), 이용(울산현대), 이명주(알아인)뿐이다.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새로운 한국과 만나는 셈이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철(수원삼성)과 김승대(포항스틸러스)의 대표팀 합류가 이를 대변한다.
홍철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2011년 월드컵 예선 당시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4년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철은 미드필더부터 측면 수비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선수 조합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김승대는 A대표팀 최초발탁이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U-23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들 외에도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경기력에는 큰 걱정이 없다. FIFA랭킹 15위의 강호 코스타리카에 맞서는 슈틸리케 1기에 기대가 모인다.
글= 김태경
사진= FAphotos
오는 14일,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후 네 번째로 치러질 평가전이자 지난 1월 상대했던 코스타리카를 다시 만나는 리턴매치다. 1월25일 미국 LA 콜리세움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전반 9분만에 터진 김신욱의 골로 1-0 승리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9개월의 시간 동안 한국 축구는 몇 가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새로운 사령탑, 슈틸리케 1기 출항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은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9월 8일 한국에 입국해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22명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9월 A매치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 부임한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한국축구가 해 왔던 명단을 기반으로 했다”며 이어 “어떤 감독이든 처음 부임하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한다. 나 역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점차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선입견 없이 선수를 볼 것이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와 아시안게임 경기를 관전하는 등 선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열망이 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A매치가 기대되는 이유다. 22명의 선수들 모두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코스타리카전보다 한 층 강화된 선수들의 정신력이 기대된다.
1월에 없었던 ‘유럽파’의 합류
1월 코스타리카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동계훈련의 일환이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팀을 꾸렸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뛰는 선수는 김진수(당시 알비렉스니카타, 현 호펜하임)와 김민우(사간도스) 둘 뿐이었다.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하는 것이 동계훈련의 가장 큰 목표였다.
이번에는 1월 평가전과 달리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다. 특히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바이엘04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05),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원더러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이들 외에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과 카타르 스타스리그의 곽태휘(알힐랄), 한국영(카타르SC)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2명의 선수 중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14명에 달한다. EPL, 분데스리가, J리그, 슈퍼리그 등을 총 망라한 화려한 선수구성이다. 분명 한국은 지난 1월에 비해 한 층 강화된 전력으로 코스타리카를 맞이한다.
5명 빼고 다 바뀌었다
9개월 전과는 크게 다른 선수명단이다. 5명의 선수만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 1월에 이어 이번 A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는 김기희(전북현대), 김민우(사간도스), 김주영(FC서울), 이용(울산현대), 이명주(알아인)뿐이다.
코스타리카 입장에서는 새로운 한국과 만나는 셈이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철(수원삼성)과 김승대(포항스틸러스)의 대표팀 합류가 이를 대변한다.
홍철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2011년 월드컵 예선 당시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4년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철은 미드필더부터 측면 수비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선수 조합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김승대는 A대표팀 최초발탁이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8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U-23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들 외에도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경기력에는 큰 걱정이 없다. FIFA랭킹 15위의 강호 코스타리카에 맞서는 슈틸리케 1기에 기대가 모인다.
글= 김태경
사진= 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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