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올림픽이 나의 터닝포인트 될 것”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로 낙점된 공격수 석현준(25, FC포르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불확실한 소속팀 입지를 굳히고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석현준은 8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힌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석현준은 “이번이 나에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다. 그래서 소속팀을 강하게 설득해 와일드카드로 오게 됐다”며 “이번 올림픽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1부리그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석현준이 6일 조기 귀국해 개인훈련을 하게 되면서 궁금중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석현준은 “소속팀의 전지훈련 기간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한국에 가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말했고, 팀에서도 이해해줬다”고 설명했다.
2009년 아약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이후 다양한 팀을 오가며 부침을 겪었다. 대표팀에서는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한동안 멀어졌다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며 입지를 굳혔다. 힘든 시간을 지나 마침내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석현준은 올림픽에 사활을 걸었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소감과 일찍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간다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제가 앞으로 더 노력해야한다. 이번 대회가 저에게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고 한국을 대표하기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소속팀에 강하게 보였다. 나중에는 군면제에 대해 이야기해 팀에서 잘 이해해줬다.”
- 대표팀 훈련이 아닌 개인훈련을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훈련을 하다가 왔고 소속팀이 전지훈련을 떠나 모든 훈련을 함께 할 수는 없어서 차라리 한국 가서 내가 필요한 것, 부족한 것 채우고 싶다고 말했고 팀에서도 이해해줬다.”
- 앞으로 훈련일정은
“이번 주까지 파주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팀에 들어간다. 아직 팀을 알아보는 중이다.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
- 대부분의 선수들과 처음 손발을 맞춰본다.
“잘 적응해야한다.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지만 많은 대화를 하고, 훈련할 때 많은 시도를 해 하루 빨리 발을 맞추겠다.”
- 대표팀 맏형이라 책임감이 남다르겠다.
“제가 맏형이지만 후배들이 다 잘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제가 할 일은 경기장에 나간다면 앞에서 싸워주고 남미, 아프리카, 유럽 선수들과 부딪힐 때 지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러면 후배들도 자신감 얻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 석현준에게 후배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제 역할이 중요하지만 나머지 와일드카드 손흥민, 장현수도 중요한 선수다. 그들의 역할이 크다. 다같이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 와일드카드인데다 스트라이커라 부담감이 크겠다.
“스트라이커는 언제나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제가 골을 못 넣을 때도 팀이 이기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 이적설 등 상황이 혼란스럽다.
“이적기간에는 언제나 이적설이 터질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이 저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고, 잘 한다면 더 좋은 클럽의 제의가 올 것이다. 올림픽이 저의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 감회가 남다르겠다.
“그런 시간들이 있어 더 열심히 했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힘든 시간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다시 그때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겸손하게 최선 다하겠다.”
- 조별리그 상대 중 까다로운 상대는.
“저는 항상 경기에 출전할 때 상대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제가 할 역할만 생각한다.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도 제 할 일만 생각하고 후회 없이 할 생각이다.”
- A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몸상태는
“포르투에서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마친 뒤 몸을 올리는 단계다. 올림픽까지 시간이 있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 메달 색깔은 어떻게 예상하나.
“어제 (손)흥민이와 통화했는데 메달 딸 거라면 금메달을 따자고 했다.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겠다. 흥민이가 오늘 생일이라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흥민이가 저한테 ‘몸을 잘 만들라. 형이 캡틴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아니다. 네가 캡틴이다. 네가 희망이다. 너만 믿는다’고 했다. 흥민이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누구나 안다. 저 역시 흥민이를 믿는다. 서로서로 도와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 소속팀 선수들은 올림픽에 간다고 하니 뭐라고 하던가.
“올림픽 간다고 하니 다들 군 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이게 아니면 팀에서 허락해주지 않았을 거라고 말해줬다.”
파주 = 오명철
사진 = FAphotos
석현준은 8일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힌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석현준은 “이번이 나에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다. 그래서 소속팀을 강하게 설득해 와일드카드로 오게 됐다”며 “이번 올림픽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1부리그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석현준이 6일 조기 귀국해 개인훈련을 하게 되면서 궁금중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석현준은 “소속팀의 전지훈련 기간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한국에 가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말했고, 팀에서도 이해해줬다”고 설명했다.
2009년 아약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이후 다양한 팀을 오가며 부침을 겪었다. 대표팀에서는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한동안 멀어졌다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출전하며 입지를 굳혔다. 힘든 시간을 지나 마침내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석현준은 올림픽에 사활을 걸었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소감과 일찍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간다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제가 앞으로 더 노력해야한다. 이번 대회가 저에게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이고 한국을 대표하기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소속팀에 강하게 보였다. 나중에는 군면제에 대해 이야기해 팀에서 잘 이해해줬다.”
- 대표팀 훈련이 아닌 개인훈련을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훈련을 하다가 왔고 소속팀이 전지훈련을 떠나 모든 훈련을 함께 할 수는 없어서 차라리 한국 가서 내가 필요한 것, 부족한 것 채우고 싶다고 말했고 팀에서도 이해해줬다.”
- 앞으로 훈련일정은
“이번 주까지 파주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팀에 들어간다. 아직 팀을 알아보는 중이다.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
- 대부분의 선수들과 처음 손발을 맞춰본다.
“잘 적응해야한다.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지만 많은 대화를 하고, 훈련할 때 많은 시도를 해 하루 빨리 발을 맞추겠다.”
- 대표팀 맏형이라 책임감이 남다르겠다.
“제가 맏형이지만 후배들이 다 잘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제가 할 일은 경기장에 나간다면 앞에서 싸워주고 남미, 아프리카, 유럽 선수들과 부딪힐 때 지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러면 후배들도 자신감 얻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 석현준에게 후배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제 역할이 중요하지만 나머지 와일드카드 손흥민, 장현수도 중요한 선수다. 그들의 역할이 크다. 다같이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 와일드카드인데다 스트라이커라 부담감이 크겠다.
“스트라이커는 언제나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제가 골을 못 넣을 때도 팀이 이기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 이적설 등 상황이 혼란스럽다.
“이적기간에는 언제나 이적설이 터질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이 저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고, 잘 한다면 더 좋은 클럽의 제의가 올 것이다. 올림픽이 저의 터닝포인트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 감회가 남다르겠다.
“그런 시간들이 있어 더 열심히 했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힘든 시간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다시 그때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겸손하게 최선 다하겠다.”
- 조별리그 상대 중 까다로운 상대는.
“저는 항상 경기에 출전할 때 상대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제가 할 역할만 생각한다.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도 제 할 일만 생각하고 후회 없이 할 생각이다.”
- A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몸상태는
“포르투에서 시즌이 끝나고 휴가를 마친 뒤 몸을 올리는 단계다. 올림픽까지 시간이 있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 메달 색깔은 어떻게 예상하나.
“어제 (손)흥민이와 통화했는데 메달 딸 거라면 금메달을 따자고 했다.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겠다. 흥민이가 오늘 생일이라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흥민이가 저한테 ‘몸을 잘 만들라. 형이 캡틴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는 ‘아니다. 네가 캡틴이다. 네가 희망이다. 너만 믿는다’고 했다. 흥민이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누구나 안다. 저 역시 흥민이를 믿는다. 서로서로 도와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 소속팀 선수들은 올림픽에 간다고 하니 뭐라고 하던가.
“올림픽 간다고 하니 다들 군 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이게 아니면 팀에서 허락해주지 않았을 거라고 말해줬다.”
파주 = 오명철
사진 = 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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