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재활

축구경기에서의 부상과 예방법

용의꿈 2014. 9. 24. 10:43


축구경기에서의 부상과 예방법


축구는 국내에서 이미 국민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그에 따른 축구경기 참여자와 선수들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축구경기는 매우 활동적이며 급격한 감속과 방향전환 그리고 태클, 어깨싸움과 같이 선수들과의 충돌에 의해 많은 수의 선수들과 축구경기 참여자들은 부상을 당한다. 실제로 국내에 이동국(전북현대), 곽태휘(교토상가 FC),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선수 들과 같은 유명선수들이 축구경기 중에 부상을 당했으며 이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브라질의 간판스타였던 호나우도(SC 코린티안스)3번이나 경기 중에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위해 3번이나 수술대에 누웠다. 이처럼 축구는 공 하나를 두고 22명의 선수가 그라운드 내에서 뛰어야 되기 때문에 부상은 다른 종목에 비해 많을뿐더러 예측을 하기도 힘들다. 실제로 축구는 경기중에 3번째와 4번째로 높은 부상 빈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아래 자료를 참고 할 수 있다.

 

경기 중 손상비율(선수 100명중)

Women's soft ball

4.3

Women's volley ball

4.6

Men's baseball

5.8

Women's lacrosse

7.2

Women's basketball

7.7

Women's field hockey

7.9

Men's basketball

9.9

Men's lacrosse

12.6

Women's ice hockey

12.6

Women's gymnastics

15.2

Men's ice hockey

16.3

Women's soccer

16.4

Men's soccer

18.8

Men's wrestling

28.4

Men's football

35.9

Hootman JM, Dick R, Agel J: Epidemiology of collegiate injuries for 15 sports: summary and recommendation for injury prevention initiatives. J athletic Training 42(2):311-319, 2007 참고

 

  위에 자료와 같이 축구경기는 매우 높은 부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축구경기가 방향전환과 갑작스러운 감속 등이 많이 때문에 무릎 손상이 많다. 무릎손상은 주로 내측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판,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등과 같은 무릎 관절의 주요 구조물에서 일어나게 되고 무릎 손상 외에 햄스트링 근육 좌상과 5번째 중족골 피로골절, 사타구니 손상, 발목염좌등도 축구경기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상들이다.

    

 전방십자인대(ACL: Anterior cruciate ligament)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안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대라고 할 수 있으며 대퇴골에서부터 경골의 전방전위, 내전, 외전 그리고 내회전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특히 황선홍(현 부산아이파크 감독), 이동국(전북현대), 곽태휘(교토상가)등과 같은 유명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많이 알려져 있다. 전방 십자인대 완전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손상이며 재활기간도 8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걸리는 아주 심각한 손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축구경기 중에 접촉성 손상보다는 비 접촉성 손상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페인팅 중에 방향전환과 상대선수를 제치기 위한 동작 등에서 발바닥이 지면에 고정된 체로 상체와 무릎관절에 회전과 갑작스러운 감속 의해 십자인대가 과부하를 받아 손상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통계자료에서 전체 국민중 3000명당 1명의 빈도로 손상된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많은 수의 환자가 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운동선수 들이 남성선수들에 비해 약 4~6배 정도 전방십자인대 손상비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해부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이 크기 때문에 Q-angle이 남성보다 크다. 증가된 Q-angle은 전방십자인대에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방향전환과 감속과 같은 동작에서 큰 외전각을 주어 십자인대의 손상 위험을 증가 시킨다.

 

 2.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과 프로제스테론(Progesterone)은 인대의 인완성이 증가하며 강도도 현저하게 낮아지는 사실을 확인 하였다. 따라서 아직은 가설적인 이론이지만 생리 주기에 따라 에스트로젠 수치가 높아지는 시기에 인대 손상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3. 대퇴절흔의 크기 : 대퇴절흔(Intercondylar notch)사이에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이 구조물이 작을 경우에 십자인대의 손상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그동안 여려 연구를 통해 알수있다. 비록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의 대퇴절흔은 좁다.

 

 

내측 측부인대(MCL: Medial collateral ligament)손상 

 

내측 측부인대는 무릎관절에서 외전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인대로써 축구경기 중에는 주로 인사이드 킥(Inside kick)으로 공을 찰 때 부적절한 동작이나 인사이드 킥을 시도하는 도중 상대편 선수가 막았을 때 손상을 입기가 쉽다.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의 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벨라루시와의 평가 전에서 곽태휘(교토상가)선수를 들수 있다. 곽태휘 선수는 공중에서 상대선수와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착지중에 내측측부인대 손상을 당하였다. 이로인해 곽태휘 선수는 월드컵 직전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월드컵을 포기 하게 되었다. 비록 대부분의 경우 내측 측부인대 손상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4~6주간에 안정기간 및 보전적 치료를 요구 한다.

    

반월상 연골판(Meniscus)손상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에서 체중부하와 충격흡수, 관절의 안정성, 윤활작용 등을 하는 반월모양의 섬유연골 조직이다. 내측과 외측에 하나씩 있으며 연골의 마모를 방지해 주는 무릎 관절에 중요한 구조물중 하나이다.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은 주로 무릎을 20~30도 구부린 상태에서 회전할 때 파열된다. 축기경기는 특히 방향전환이 많기 때문에 반월상 연골판 손상에 쉽게 노출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반복되는 강한 슛팅 동작은 연골판 전각부(앞쪽)에 스트레스를 가해 많은 수의 축구선수들이 반월상 연골판 전각부 손상으로 외래를 찾아오며 수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전방십자인대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시에 동반 손상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연골판 손상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요구하여 연골판의 기능부전시에 조기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연골판 손상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연골판의 구조는 아래의 그림을 참고 할 수 있다.

 

 

 

    

햄스트링 좌상(Hamstring strain)

  이동국(전북현대), 박주영(AS모나코), 차두리(셀틱)와 같은 국내 유명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중에 뒤쪽에서 주로 무릎을 접는 역할을 하는 햄스트링에 손상을 입었다. 앞서 말했던 유명 선수들 외에도 상당수에 선수들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고생을 한다. 햄스트링은 주로 대퇴사두근이 수축할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는 신전근 이라고 할 수 있다. 햄스트링 손상의 정도는 1(20%이하 파열), 2(70%이하 파열), 3(70%이상 파열)로 구분 할 수 있으며 햄스트링 중에 주로 대퇴 이두근(Biceps femoris)의 단두에서 가장 높은 손상 빈도를 보인다. 주로 근육피로나, 다리 길이의 불일치, 햄스트링 근육 그룹간의 힘의 불균형에 의해 손상되며 축구경기에서 주로 강한 슛팅과 슛팅시에 헛발질, 갑작스러운 출발 또는 감속 그리고 방향전환 등을 할 때 손상된다.

대부분의 햄스트링 손상은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한번 손상된 선수들은 꾸준한 관리와 주위가 필요하다. 손상 후에 회복기간은 최소 4주에서 길게는 8주 이상 걸리며 초기에 얼음찜질과 같은 처치가 손상 후에 예후를 결정한다.

 

피로골절(Stress fracture)

  앞서 말한 손상들은 대부분 급성손상인데 비해 피로골절은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손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선수에서 매우 흔하며 선수들은 가장 괴롭히는 피로 골절은 5번째 중족골(5th metatarsal)에 생기는 피로 골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부위에 골절은 주로 Jones씨 골절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며 피로골절 후에 불유합과 지연 유합이 많이 때문에 선수들은 치료에 많은 애를 먹는다. 국내에서는 염기훈(수원삼성)선수가 5번째 중족골 피로골절로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했으며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는 주로 하지의 비 정렬과 잔디가 아닌 딱딱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발에 맞지않는 축구화 또는 작은 축구화를 착용한 상태로 많은 방향전환이 반복적으로 생겼을 때 발생한다.

골절시에 대부분 불유합과 지연유합 때문에 보전적 치료는 예후가 좋지 않으며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를 많이 하는 추세이다. 아래 사진은 5번째 중족골 피로골절 사진과 피로 골절시에 Screw를 사용한 고정방법 등을 보여준다.

    

 

 

 

헤딩으로 인한 손상

  헤딩은 공을 컨트롤 하는 기술 중에 하나이며 헤딩을 통해 슛을 시도하기도 한다.

유럽 선수들은 300게임 에서 약 2000회의 헤딩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국내 선수들도 위와 비슷한 횟수의 헤딩을 게임 중에 시도를 할 것이다.

경기 중에 사용되는 공은 약 396~453gm의 무게와 68~71cm정도의 둘레를 가지고 있으며 공을 찼을 때 평균 스피드는 약114km/hour정도라고 한다. 그 때에 공의 작용하는 힘은 약1200Nm정도 되며 그것은 복싱펀치에서 발생되는 힘보다 더 크며 더욱 심한 손상과 전단력을 가져온다고 한다.

헤딩시에 공은 머리에 약 1/63 ~ 1/128초 정도 머물러 있는데 반복적인 헤딩은 목과 머리에 손상을 증가시킨다. 특히 근육이 약하고 기술이 덜 발달한 어린선수들에게 있어 헤딩으로 인한 손상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축구경기에서 발생되는 부상의 예방

실제로 축구경기에서는 위에서 나열한 것 보다 더욱 많은 손상을 입는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국내 현실은 아직 예방프로그램보다는 부상 후 치료 중심에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성인 선수들에 비해 인대와 건, , 근육 등이 덜 발달한 어린 선수들은 기술훈련 보다는 체계적인 근력훈련과 기본기 훈련이 중요한데 진학문제와 팀내 성적 때문에 기술훈련과 전술훈련에 치우치게 된다. 이는 어린선수들로 하여금 무릎이다 기타 관절에 많은 부하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진다.

병원을 찾는 많은 어린 선수들은 대부분 부상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원리도 몰랐으며 그들 스스로도 근력이나 기본기보다는 기술이나 전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다. 이런 현실은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있어 부상에 완전 노출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경기에서 발생되는 부상 중 충돌에 의한 부상은 사실한 거의 예방하기가 힘들며 피할 수도 없지만 비접촉성 인대나 근육 손상 등은 몇몇 훈련에 의해 예방할 수 있다.

 

1. 경기 전과 후에 확실한 스트레칭

- 선수생활을 오래한 선수들은 대부분 스트레칭이 몸에 배여 있으며 관절등도 상당히 유연하다. 스트레칭은 경기 전에 우리 몸을 준비시키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동작에서 발생되는 근육 손상 등을 예방할 수 있며 어린선수들 뿐만아니라 축구를 즐기는 일반인들도 반드시 경기 전 후에 확실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2.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의 근력훈련

- 햄스트링의 강화는 인대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햄스트링 좌상등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선수가 아닌 대부분의 선수들은 위와 같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다.

 

3. 복근과 등 근육 등과 같은 몸통근육의 근력훈련

- 몸통근육은 우리 몸에서 힘을 발생시키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몸통근육이 약하면 당연히 하지 쪽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부하가 갈 것이며 이는 부상의 원인일 될 수가 있을 것이다.

 

4. 발란스 훈련을 통한 근신경계의 발달

- 한발로 서서 공차기와 발란스 보드등을 사용한 발란스 훈련은 우리 몸의 고유수용성 감각을 증가시킨다. 이는 점프와 같은 동작에서 착지할 때 좀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며 발목염좌와 인대손상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5. 피로가 쌓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무리한 훈련 등을 피한다.

부상 후에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과 같은 즉각적인 치료

 

 

- 선수들은 단순 발목 염좌와 같은 경우 대수롭지 않게 다음날 다시 훈련 또는 경기를 하지만 작은 부상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부상직후 얼음찜질은 부종과 관절에 삼출액의 방출을 억제해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항상 모든 선수들과 축구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치료의 가장 기본원칙인 PRICE를 알아야 한다.

P : Protection(부상부위의 보호)

R : Resting(휴식)

I : Ice(얼음찜질)

C : Compression(압박)

E : Elevation(심장보다 높게 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