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력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체력입니다. 그냥 동네에서 친구끼리 차는 축구에서는
체력의 필요성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테지만 팀조직이 웬만큼 갖춰진 팀에서
체력없으면 정말 바보됩니다. 체력이 없으면 일단 움직임이 저조하기 때문에
공격시에 볼을 받을 기회가 거의없고요, 또한 자기가 담당한 상대공격수를 놓치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불안하게 됩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인것은 체력이 떨어질때
집중력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쉽게 하는 동작도 실수를 하게 되는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체력훈련을 위한 훈련으로 가장 좋은것은 역시 달리기겠죠. 그러나 마라톤식으로
그냥 쭈욱~ 달리기만 하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그건 그냥 지구력만 높여주는
훈련일 뿐이고요 축구용체력 이른바 순간스피드같은것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인터벌 러닝입니다.
먼저 거리를 한 50m정도 정해놓고 전력질주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때는 걸어서 옵니다. 갈때는 전력질주, 올때는 걷기 이런식으로 5회만
하십쇼. 이 훈련을 초보자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훈련입니다.
그다음 단계는 운동장 트랙을 도는건데요 곡선구간에서는 조깅식으로 가볍게 뛰고
직선구간에서는 전력질주를 합니다. 이건 웬만큼 운동을 한사람이 아니면
1바퀴도 굉장히 소화하기 힘든 훈련입니다.
그다음은 가장 힘든 왕복달리기입니다. 거리를 10~15m정도 정해놓구
전력질주로 그 구간을 왕복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초반에는 5회정도로 일주일정도 하고 그다음 일주일은 10회 이런식으로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이 3가지 훈련만 꾸준히해도 거의 최상위권의 체력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볼기술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2. 트래핑
저도 어렸을땐 호나우딩요나 C.호나우도처럼 굉장히 개인기 좋고 발재간 현란한사람이
축구잘하는줄 알았는데 사실 진짜 축구잘하는것은 카카나 제라드처럼 하는것입니다.
즉 적재적소에 볼 배급하면서 드리블할때는 과감하게 치고나가는 그런 스타일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볼트래핑이 확실해야합니다. 볼트래핑이란 주인 없는 공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동작인데 축구의 모든 기술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드리블이 좋고 패스를 잘하고 슈팅이 강력해도 공을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런것들은 전혀 무의미한것이 되기 때문이죠.
트래핑을 훈련할때 친한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을땐 벽에다 볼을차며
훈련하는게 최고입니다. 학교운동장에보면 구령대나 혹은 건물 옆에 벽이 있을텐데
그곳에서 인사이드로 가볍게 볼을 차보세요. 벽을 맞고 굴러나온 볼을 인사이드로
받아보고 발등으로 받아보기도 하고 가슴이나 허벅지로도 받아보는것입니다.
참고로 인사이드로 트래핑할때는 발 안쪽 정 중앙의 가장 넓은면적으로
해야합니다. 공이 데굴데굴 굴러오는것이 아니라 통통 튀어서 올때는 당황하지마시고
공이 땅에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여 살짝 밟아주시면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이렇게 하루에 1시간씩 일주일만 연습해 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특히 이 벽맞추는 훈련은 정확한 킥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므로
아무렇게나 차지마시고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차는 버릇을 들여놓으세요.
감이 오면 공을 차는 강도나 높이를 좀 더 높여서 공중볼을 받는 연습도 하시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셔서 그 상황에 맞게 트래핑연습하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많은 초보자분들이 공중볼 트래핑에 어려움을 겪는것으로 아는데 사실
공중볼트래핑 알고보면 굉장히 쉽습니다. 축구이론가르치는 싸이트에 가보면
'발을 앞으로 내밀어 마중을 나갔다가 공과 함께 발을 뒤로빼주며 충격을 흡수해준다'
이렇게 길게 나와있는데요. 실전에선 그렇게 정확히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어렵게 하실필요없이 그냥 정확한 부위에만 맞추면 공은 힘을 잃고 떨어지게
되있습니다. 인사이드는 아까 말한 그 발 안쪽 정중앙에 위치한 넓은 면적 그 부위에만
공이 정확하게 닿도록 해주시면 되고요. 발등은 발목쪽에서 멀어질수록 즉 발가락에
가까운 부위일수록 충격흡수력이 좋지만 발가락끝에 맞으면 오히려 공이 튕겨나가기
때문에 발가락 뿌리쪽부분에 공을 안착시키면 되겠습니다.
트래핑이 안정되면 제 2동작이 빨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방에게 볼을 뺏긴 확률도
줄어들고 또한 시야가 넓어져 볼 배급하는 능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중요한 기술이니 꼭 마스터하시기 바랍니다.
3. 슈팅
다음은 슈팅. 무작정 골대 앞에서 슈팅을 날리는 연습은 시간만 낭비할뿐더러
관절에도 큰 무리를 주므로 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공을 벽에다 붙여놓습니다.
이때 테이프등으로 고정을 시켜놓으면 더 좋습니다. 그런 다음 공옆에 디딤발을
딛고 발등으로 공을 툭툭 차며 감을 익힙니다. 마치 권투선수가 샌드백을 치듯이
벽에 고정된 축구공을 반복적으로 차다보면 슈팅감이 생길뿐더러 발목힘도
좋아지기 때문에 슈팅연습에 아주 그만입니다. 이렇게 충분히 연습했다싶으면
실제 운동장에 나가서 슈팅을 해보며 슈팅력을 실험해 보세요.
드리블. 드리블은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축구연습용 콘(corn)을 한 열개정도만
사셔서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놓고 그 사이를 인사이드로 혹은 아웃사이드로
툭툭 치고나가면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이건 기본적인 드리블감각을 익히는
훈련이고요 실전용연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력으로 공을 몰며 달리다가 발바닥/인사이드/아웃사이드로 접기
이것은 공을 접기직전에 모션을 크게해서 상대방을 속여야하는데 중점을 둬야합니다.
즉 다시말하자면, 공을 접기직전에 마치 앞으로 공을 찰듯 모션을 취하면 상대방은
그 동작에 속게 되고 이때 공을 접으면 상대방은 역동작에 걸리게 되는 거죠.
웨인루니나 티에리앙리의 골모음 스페셜영상을 보시고 잘 따라해보세요.
둘째, 아웃사이드스텝을 밟으면서 공 치고 나가기
호나우도의 헛다리 짚기 아시죠? 그 동작과 똑같은 동작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호나우도의 헛다리는 다리사이로 공이 통과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그냥 공을 앞에
둔 상태로 스텝만 밟아준다는 것입니다. 이 동작은 상대방을 마주한상태에서
치고나갈때에 아주 유용한 동작이니 자연스럽게 구사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세요.
그리고 볼감각을 높이는 훈련중에 리프팅훈련이라고 있는데 발등으로 제기를 차듯이
공을 차는것인데요. 이 동작을 아무런 어려움없이 100개 이상만 할 수 있다면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4. 경기운영
마지막으로 경기운영에 대해 쓰겠습니다. 축구를 한지 얼마안된 사람이 흔히
하는 말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팀의 주장이나
감독정도 되는 사람에게 맨날 "야 드리블 길게치지마, xx한테 패스해" 이런 말만 들으니
자기가 정말 주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는 거죠. 그럼 축구에서의
경기운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냐? 그것은 다음의 순서대로하면 하면 됩니다.
멍하니 서있지 말고 항상 빈공간을 찾아 움직여라.
축구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활동량에 있습니다.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공을 잡지 않는 이상 거의 움직이지 않죠. 이런 습괍은 매우 안좋습니다. 항상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부지런히 공을 받을 준비를 하십쇼.
패스가 오면 정확히 트래핑을 하고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라
트래핑할때 되도록이면 공격방향을 향해 넓게 볼수 있도록 돌아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정확하게 시야확보를 하세요. 상대편이 달려든다고 무조건 공만
쳐다보고 있으면 그대로 뺏기게 됩니다. 좀 늦어도 좋으니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패스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눈에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패스하라.
축구한지는 한참됐는데 잘한다소리를 듣지못하는 사람의 흔한 공통점이 바로 자기가 꼭
지단처럼 굉장한 킬패스나 스루패스를 넣어주려 한다는것과 좋은 위치에 우리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끝까지 드리블을 해서 시간&체력 낭비를 한다는것입니다.
그냥 가까이에있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주면서 쉽게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러다보면 킬패스나 스루패스를 할 기회도 2~3명의 수비를 제끼면서
슈팅을 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됩니다.
패스하기에 적절한 기회가 아니면 드리블을 시도하여 공간을 열라.
이때가 바로 드리블을 할 타이밍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좋은 위치에 있는 우리편 선수가
없거나 혹은 수비수가 막 자기앞에 달려들고 있어 패스할 시간적 기회가 안생긴다면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하세요.
불확실하고 무의미한 동작을 자제하고 효율적인 축구를 하라.
불확실한 기술, 예를 들면 사포 같은 것이나 플립플랩같은 것들은 자기가 100번했을때
99번 이상 성공할정도로 마스터하지 않는 이상 절대 하지마십쇼. 공뺏기면 욕을 바가지로
먹습니다. 또한 아무런 타겟도 없이 공을 뻥뻥 질러낸다던지 위험하지도 않은 순간에
백패스를 한다던지, 혹은 패스할 타이밍에 드리블을 한다던지 하는 아무런 의미도없고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는 플레이는 절대 하지마세요. 다른사람들이 비록 대놓고 욕은
안할지라도 속으로 짜증을 내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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