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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백승호 "연습경기 조직력 좋아 대회 기대돼"

용의꿈 2014. 10. 1. 14:54

     

[U-19 대표팀] 백승호 "연습경기 조직력 좋아 대회 기대돼"

         
U-19 대표팀이 미얀마에서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일 오전10시 파주NFC에서 포토데이를 가졌다. 김상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AFC U-19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얀마로 떠나기 전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난달 25일 소집된 U-19 대표팀은 일주일 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왔다. 출국 전까지 발을 맞출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었기에 하루 두 번씩의 훈련을 불사했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이들의 집념은 강했다.

가을 햇살이 내리 쬐는 그라운드에 모여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찍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그 동안의 힘든 훈련은 모두 잊고 즐겁게 사진촬영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촬영을 마친 김상호 감독은 “지난 2012년 AFC U-19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는 대회 2연패의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해왔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성적 얻겠다”고 대회에 나서는 출사표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베트남, 중국, 일본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경기부터 동아시아 라이벌들이 모두 모인 셈이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김상호 감독은 오히려 “정신적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FC 조 추첨 당일 저도 결과를 보고 혼자 웃었다. 지금까지 역대 대회에서 이런 조 편성은 없었을 것 같다.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 많을 거라 생각한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겠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주일 간 발을 맞춘 U-19 대표팀은 9월30일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지고 마지막으로 조직력을 점검했다. 오전에 치른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4로 패했지만 오후에 만난 고양HiFC에게는 1-0으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그 동안 조직적 플레이를 많이 연습해왔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문전에서의 마지막 볼 처리나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는 부분만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연습경기를 통해 확인한 조직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U-19 대표팀에 특히 관심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는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는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 덕분이다.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김진수(아우크스부르크)와 오세준(베르더 브레멘)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백승호(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김영규(알메리아), 김신(올림피크 리옹)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 선수들은 지난 5월 소집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 됐지만 금새 팀에 녹아 들었다. 김 감독은 “김신이 현지에서 직접 합류하고 오세준과 김진수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생각보다 유럽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김영규, 백승호 등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이 함께 발을 맞췄다. 또 국내 프로를 경험한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조직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대회에 나서는 U-19 대표팀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최근 2014 AFC U-16 챔피언십에서 후배들이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 역시 각 결승과 4강에 진출하며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한창 높아졌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입을 모아 한국 축구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책임감 가득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U-19 대표팀은 2일 미얀마로 출국해 현지 적응 기간을 가진다. 대회가 개막하는 9일에는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르며 U-19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한 일정을 시작한다.

U-19 대표팀의 출사표

백승호(바르셀로나 후베닐A)
“일주일 간의 훈련이 힘들었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에 꾹 참고 했다. 어제 치른 연습경기에서 조직력은 정말 좋았다. 조금만 더 맞추면 완벽할 거라고 생각한다.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규(알메리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잘 준비했으니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스페인팀 소속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기대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골 욕심도 난다. 팀을 위해 도움 등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희찬(포항제철고)
“잘하는 형들,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대회에 나서게 돼 영광이다. 정말 설레고 기쁘다.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 개인적인 컨디션도 최고고 다들 몸 상태가 좋아서 열심히 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파주= 김태경
사진= FAphotos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김상호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W자 대형을 갖추고 사진촬영하는 모습이 제법 늠름하고 멋져보인다.
포토데이 행사를 기다리며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백승호.
서명원(왼쪽)과 황희찬이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