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4. 퍼스트 터치 때 앞을 향하는 비결

용의꿈 2014. 9. 22. 12:00





패스를 받은 순간 상대가 공을 건드린다. 이것은 상대와의 거리에 맞춘 컨트롤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을 멈추는 기술인 컨트롤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컨트롤을 잘하면 드리블이든 패스든 슛이든 상대보다 한 박자 빨리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유리해진다. 엄밀히 말하면 공을 멈추는 것만이 컨트롤이 아니다. 공을 발밑에 멈추는 컨트롤과 주위로 흘리며 멈추는 이동컨트롤, 양쪽 모두를 구사할 수 있게되면 플레이의 폭이 넓어진다. 


어떤 컨트롤을 할지는 '상대의 접근 상황과 거리'에 따라 결정한다. 예를 들어서 왼쪽 윙백이 좌측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앙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한다고 상상해보자.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 수비수(뒤쪽)와의 거리가 가까울 때는 왼발로 컨트롤 해야한다. 오른발잡이라 할지라도 왼발 인사이드나 아웃사이드 혹은 발바닥으로 공을 멈춰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켜야한다. 이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트래핑은 왼발 아웃사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반대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가 다가오지 않을 경우(기준 2m 이상)에는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살짝 긁어낸다는 식의 컨트롤하면서 몸정면을 상대편 골대를 볼 수 있도록 틀어준다. 공이 오기 전에 '주위의 상황을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공을 멈춘다→앞을 향한다' 라는 두 개의 과정이 '공을 멈추면서 앞을 향한다'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뀌게 되므로 좀 더 빨리 다음 플레이로 넘어갈 수 있다. 축구 경기를 TV로 관람 할 때 가끔 해설자의 "반템포 또는 한템포 빠른 슈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비밀이 바로 여기에 숨어있다.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패스를 받는 사비.

사비는 패스를 받을 때 가능하면 공에서 먼 쪽의 발로 컨트롤 한다. 왼쪽에서 패스가 오면 오른발, 오른쪽에서 패스가 오면 왼발, 왼쪽에서 온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컨트롤한다고 생각해보자. 이 때 공을 오른발 앞에 두면 공이 온 방향(왼쪽)과 반대쪽 방향(오른쪽), 양쪽 모든 방향으로 플레이를 전개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접근할 경우도 있는데 그 때에는 오른발로 컨트롤하지만 공을 왼쪽에 둔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턴하는 척하면서(페이크) 오른발 인사이드로 공을 왼쪽으로 이동해 수비수의 의표를 찌른다. 이 상황은 '2. 발이 느려도 드리블로 돌파하는 비결' 시간에 배웠던 타이밍과 많은 관계가 있다. 


1. 컨트롤에 성공하면 다음 플레이가 유리해진다!

2. 공을 멈추는 컨트롤 뿐만 아니라 흘리는 이동컨트롤도 익히자!

3. 상대와의 거리에 맞춰 적절한 플레이를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