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4-4-2에서도 4명의 미드필더들 중 좌우 양쪽 끝에 위치하는 미드필더들이 전문 윙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사실상 터치라인을 돌파하는 것이 주전공인 전문적인 윙어라기 보다는 중앙이나 혹은 전체적으로 경기 전반의 조율을 책임지는 것이 보통이다.
프랑스의 지단은 도식적으는 왼쪽 미드필더로 표현되지만 사실상 윙 플레이어는 아니며 잉글랜드의 베컴 역시 오른쪽 미드필더로 도식상 분류되지만 과거의 윙어들이 보여주었던 플레이를 펼치지는 않는다. 더구나 4-4-2의 변형 전술인 4-2-3-1이나 4-2-2-2 등이 등장하면서 미드필더 요원들 중 과거의 윙어 역할을 해주는 인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결국 이러한 역할을 해줄 좌우 윙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한번 역설할 수밖에 없는 셈.
그렇다면 터치라인을 파고들면서 쉴새없이 문전의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크로스를 올려주는 이른바 윙 플레이는 왜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모든 감독들이 시도하는 것일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경우를 살펴보자. 네덜란드는 윙포워드 2명을 포함해 4-3-3의 전술을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은 4-2-3-1을 쓰며 1명의 원톱을 3명의 미드필더들이 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상 네덜란드의 경우 좌우 윙백을 제외하면 미드필더진에서 윙어의 역할을 해줄 인원은 없다. 지난 유로에서 윙 포워드를 맡았던 로벤과 반 데어 메이데는 사실상 공격수와 윙의 중간적인 개념이기에 윙어로만 볼 수는 없다. 포르투갈 역시 데코, 피구, 호나우두 등이 원톱을 바로 밑에서 받치며 중앙과 사이드를 넘나들면서 측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사실상 붙박이 윙어들은 아니다.
즉 공격루트가 측면보다는 중앙쪽에 더 포인트를 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들 팀들이 좌우에서의 크로스를 이용한 득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거나 나아가 거의 모든 유로 참가국들이 그러한 루트를 전혀 노리고 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팀의 중추적인 전술은 이른바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커 혹은 일당백의 강력한 미드필더를 내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이 제 1의 공격 옵션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04에서의 득점 성향을 보면 화려한 미드필더들의 경기 조율속에 킬 패스, 절묘한 스루 패스 등을 통해 골이 터졌다기 보다는 여전히 윙플레이를 통한 골들이 많이 나왔다는 특이한 결과를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이번 유로에서 터진 총 77골을 상황별로 분석한 자료다. 총 득점은 정지된 상황(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드로우인)에서 유도된 골과 일반적으로 경기 중 발생된 골 등 크게 2가지의 상황으로 분류하였으며 경기 중 발생한 골들은 다시 여러 상황별로 세분했다.
A. 정지된 상황에서의 득점
1. 코너킥(코너킥에 이은 직접 득점 혹은 코너킥을 통한 득점 상황) - 총 10골
2. 프리킥(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한 경우) - 총 3골
3. 프리킥에 의한 득점(프리킥을 세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한 경우) - 총 6골
4. 페널티킥(페널티킥에 의해 득점한 경우) - 총 7골
5. 드로우인(드로우인을 통해 득점한 경우) - 0골
B. 경기 중 발생한 득점
1. 콤비 플레이(이대일 패스 혹은 2명 이상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한 경우) - 5골
2. 크로스(측면에서의 크로스에 의해 득점한 경우) - 14골
3. 후방향 패스(골라인 근처에서 뒤쪽으로 흘려주어 골을 성공시킨 경우) - 3골
4. 좁은 공간 패스(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의 패스와 슛으로 득점한 경우) - 3골
5. 드리블(단독 드리블 등에 의한 짧은 거리에서의 득점) - 4골
6. 중거리 슛(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의 중거릴 슛 혹은 그로 인한 문전 쇄도로 득점한 경우) - 9골
7. 전진 패스(수비수를 통과하는 스루 패스 혹은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바로 넘어온 공을 득점한 경우) - 9골
8. 수비 실책(백패스 미스 혹은 골키퍼 실수에 의한 득점) - 2골
9. 자책골 - 2골
표에서 보듯 유로2004에서 기록된 득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측면으로부터의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었다. 경기 중 발생한 골들 중 좌우 측면으로부터의 크로스를 받아 직접 골로 연결한 경우나 그로 인한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한 경우가 무려 14번에 달해 윙플레이의 중요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정지된 상황에서의 골들 중 가장 높은 득점 비중을 차지하는 코너킥을 합치면 무려 24골이 측면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골로 연결되었다는 점은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 사커라인 차상엽 -
프랑스의 지단은 도식적으는 왼쪽 미드필더로 표현되지만 사실상 윙 플레이어는 아니며 잉글랜드의 베컴 역시 오른쪽 미드필더로 도식상 분류되지만 과거의 윙어들이 보여주었던 플레이를 펼치지는 않는다. 더구나 4-4-2의 변형 전술인 4-2-3-1이나 4-2-2-2 등이 등장하면서 미드필더 요원들 중 과거의 윙어 역할을 해주는 인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결국 이러한 역할을 해줄 좌우 윙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한번 역설할 수밖에 없는 셈.
그렇다면 터치라인을 파고들면서 쉴새없이 문전의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크로스를 올려주는 이른바 윙 플레이는 왜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모든 감독들이 시도하는 것일까?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경우를 살펴보자. 네덜란드는 윙포워드 2명을 포함해 4-3-3의 전술을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은 4-2-3-1을 쓰며 1명의 원톱을 3명의 미드필더들이 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상 네덜란드의 경우 좌우 윙백을 제외하면 미드필더진에서 윙어의 역할을 해줄 인원은 없다. 지난 유로에서 윙 포워드를 맡았던 로벤과 반 데어 메이데는 사실상 공격수와 윙의 중간적인 개념이기에 윙어로만 볼 수는 없다. 포르투갈 역시 데코, 피구, 호나우두 등이 원톱을 바로 밑에서 받치며 중앙과 사이드를 넘나들면서 측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사실상 붙박이 윙어들은 아니다.
즉 공격루트가 측면보다는 중앙쪽에 더 포인트를 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들 팀들이 좌우에서의 크로스를 이용한 득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거나 나아가 거의 모든 유로 참가국들이 그러한 루트를 전혀 노리고 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팀의 중추적인 전술은 이른바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커 혹은 일당백의 강력한 미드필더를 내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이 제 1의 공격 옵션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04에서의 득점 성향을 보면 화려한 미드필더들의 경기 조율속에 킬 패스, 절묘한 스루 패스 등을 통해 골이 터졌다기 보다는 여전히 윙플레이를 통한 골들이 많이 나왔다는 특이한 결과를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이번 유로에서 터진 총 77골을 상황별로 분석한 자료다. 총 득점은 정지된 상황(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드로우인)에서 유도된 골과 일반적으로 경기 중 발생된 골 등 크게 2가지의 상황으로 분류하였으며 경기 중 발생한 골들은 다시 여러 상황별로 세분했다.
A. 정지된 상황에서의 득점
1. 코너킥(코너킥에 이은 직접 득점 혹은 코너킥을 통한 득점 상황) - 총 10골
2. 프리킥(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한 경우) - 총 3골
3. 프리킥에 의한 득점(프리킥을 세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한 경우) - 총 6골
4. 페널티킥(페널티킥에 의해 득점한 경우) - 총 7골
5. 드로우인(드로우인을 통해 득점한 경우) - 0골
B. 경기 중 발생한 득점
1. 콤비 플레이(이대일 패스 혹은 2명 이상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한 경우) - 5골
2. 크로스(측면에서의 크로스에 의해 득점한 경우) - 14골
3. 후방향 패스(골라인 근처에서 뒤쪽으로 흘려주어 골을 성공시킨 경우) - 3골
4. 좁은 공간 패스(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의 패스와 슛으로 득점한 경우) - 3골
5. 드리블(단독 드리블 등에 의한 짧은 거리에서의 득점) - 4골
6. 중거리 슛(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의 중거릴 슛 혹은 그로 인한 문전 쇄도로 득점한 경우) - 9골
7. 전진 패스(수비수를 통과하는 스루 패스 혹은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바로 넘어온 공을 득점한 경우) - 9골
8. 수비 실책(백패스 미스 혹은 골키퍼 실수에 의한 득점) - 2골
9. 자책골 - 2골
표에서 보듯 유로2004에서 기록된 득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측면으로부터의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었다. 경기 중 발생한 골들 중 좌우 측면으로부터의 크로스를 받아 직접 골로 연결한 경우나 그로 인한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한 경우가 무려 14번에 달해 윙플레이의 중요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정지된 상황에서의 골들 중 가장 높은 득점 비중을 차지하는 코너킥을 합치면 무려 24골이 측면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골로 연결되었다는 점은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 사커라인 차상엽 -
출처 : 축구 전술 연구소
글쓴이 : 김병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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