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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합류' 신태용호, 리우올림픽 18명 최종명단 확정

용의꿈 2016. 6. 27. 17:23

'석현준 합류' 신태용호,리우올림픽 18명 최종명단 확정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18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27일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18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장은 손흥민(토트넘) 장현수(광저우부리) 석현준(포르투)의 몫이었다. 23세 이하 선수는 황희찬, 권창훈, 류승우, 송주훈, 김동준 등 그동안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선수들이 무난히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는 손흥민, 장현수가 일찌감치 신 감독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는 석현준이 차지했다. 당초 신 감독은 올림픽 팀의 수비가 약해 와일드카드로 수비 약점을 보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이 1순위로 고려했던 홍정호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무산되는 등 수비 보강이 여의치 않자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결국 수비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한 수비수 장현수와 기존 멤버로 조직력을 갖추는 대신 공격력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

지난해 3월 올림픽 팀에 부임한 신 감독은 그동안 국제대회 및 친선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U리그와 K리그를 비롯해 해외리그를 빠짐없이 살피며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했다. 그리고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가려뽑은 선수들을 발표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국내훈련을 하지 않고 곧바로 7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할 예정이다. 브라질 현지에서 이라크(25일), 스웨덴(30일)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8월5일 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8일 독일, 11일 멕시코와 상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명단>

GK =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김동준(성남FC)
DF = 심상민(FC서울) 송주훈(미토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부리) 정승현(울산현대) 최규백(전북현대) 이슬찬(전남드래곤즈) 박동진(광주FC)
MF = 박용우(FC서울) 이찬동(광주FC)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권창훈(수원삼성) 문창진(포항스틸러스) 류승우(레버쿠젠)
FW = 석현준(FC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글 = 오명철
사진 = fa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