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소식

슈틸리케 감독 “어떤 조든 1위나 2위를 차지해야”

용의꿈 2016. 4. 15. 10:00

슈틸리케 감독 “어떤 조든 1위나 2위를 차지해야”



“어떤 조든 상관없이 1위나 2위를 차지해야 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조추첨 직후 “그룹 A가 B에 비해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 가는데 있어서 어떤 조든 상관없이 1위나 2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아시아 강호 이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란을 제외하고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으로 보여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부담을 떨쳐버리겠다고 했다. 앞선 중국전을 언급하면서 “중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란에 갈 때 부담을 가지지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테헤란에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홈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조추첨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그룹 A가 B에 비해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들지만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데 있어서 어떤 조든 상관없이 1위나 2위를 차지해야 한다.

- 이란과는 최근 3연패고 특히 원정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다.
이란은 네 번째 경기다. 우리는 먼저 중국과의 경기가 기대된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승점을 거둬 이란에 갈 때 부담을 가지지 않고 가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테헤란에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홈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다.

- 최종예선 시작되는 9월까지 약 5개월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인가?
유럽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몇몇 선수들은 7, 8월에 열릴 유럽 (이적)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는 방안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표팀에서는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를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6월 스페인, 체코 평가전에서 포커스를 맞출 부분은?
예전부터 우리보다 랭킹이 높은 유럽팀과의 경기를 원했다. 강팀인 스페인, 체코와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과거 15개월 동안 우리가 했던 것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글=안기희
사진=FA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