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축구 심판들의 판정 장비는
- 무선 헤드셋·팔뚝 밴드…주심·부심 ‘소통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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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축구 주심들은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축구 심판들은 요즘 무선 헤드셋이 필수다.
무전기는 부심과 대기심, 경기 감독관과 공유된다. 팔뚝에는 벨트를 감고 있어, 부심이 (전자식) 깃발을 올리면 즉각적으로 팔뚝의 진동과 소리를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1부심과 2부심이 보내는 소리는 각각 달라 누가 보냈는지를 알 수 있다. 요즘에는 흰 선 표시를 할
수 있는 배니싱 스프레이도 들고 다닌다. 프리킥 때 공을 막아야 하는 수비수들을 9.15m 떨어지도록 한다. 2013년부터 K리그에서 사용을
시작한 배니싱 스프레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등장하는 등 지금은 축구경기 판정 장비의 필수품이 됐다. 축구 심판들은 두개의 시계를 차고
있는데, 하나는 경기 시간 확인용이고 다른 하나는 추가시간 입력용이다. 이런 장비의 증가는 심판들한테 판정 정확도를 높여준다. 대한축구협회
강치돈 심판전임강사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판정 장비가 늘어나 판정하는 심판의 입장에서는 든든하다”고 했다.
심판들한테 요구되는 엄정함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부터 심판 수를 기존의 전임심판(46명) 제도를
전담제(70명)로 확대하면서 대폭 늘렸고, 경기 배정도 컴퓨터를 통해 하기로 했다. 심판들은 4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별로
숙박한 뒤 경기 당일에야 권역 안의 담당 경기를 통보받게 된다. 경기 뒤 곧바로 평점이 나오기 때문에 점수가 낮은 심판은 밀리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은 특히 페널티킥 오심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의 페널티킥은 55개가 나왔고 사후
오심으로 판정된 것을 뺀 정확도는 89%였다. 하지만 반칙으로 지적해야 하는 상황에서 휘슬을 불지 않은 16개의 페널티킥 오심을 포함하면
정확도는 73%로 확 떨어진다. 비디오를 활용한다면 오심률은 크게 개선된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주심들이 적극적으로 페널티킥
반칙을 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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