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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보완 통해 더욱 발전한 ‘2015 KFA 골든에이지’

용의꿈 2015. 3. 11. 15:23

경험-보완 통해 더욱 발전한

 ‘2015 KFA 골든에이지’



2015년 시즌에도 골든에이지를 통한 선수 육성은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창의와 도전’이라는 골든에이지 기본 육성 철학 아래 ‘압박 상황 속에서의 기술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11일 오전 11시,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는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이 열렸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2015 시즌을 맞이한다.

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독일, 일본 등의 우수 유소년 육성 사례를 연구해 만든 한국형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각 지역센터와 광역센터 그리고 KFA영재센터를 거치는 단계적 선수 훈련 과정이 만들어졌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에 숨어있던 인재 발굴과 연령별 체계적 훈련 과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지도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축구협회 소속으로 8년 간 유소년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특히 지도자들은 부모의 입장과 지도자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어 “모든 지도자 분들과 저는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한다. 함께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한 방향으로 노를 저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올해도 15명의 KFA 전임지도자와 시도축구협회에서 추천을 받은 우수 지역지도자 90명이 연계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는다. 각 지역지도자와 전임지도자들은 올 한해도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 발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어린 선수들의 인성 교육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14 KFA 골든에이지 돌아보기

첫 해 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성과는 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과는 기존 상비군 체제에 비해 훨씬 많은 선수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기존 협회의 상비군 체제에서는 한 해 상비군을 거친 선수들이 4백여 명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모든 연령에서 한 번 이상의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선수는 4천5백여 명에 달했다. 무려 12배나 많은 선수들이 협회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경험한 것이다.

각 지역에 분포된 많은 선수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훨씬 폭넓은 선수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해졌다. 협회는 앞으로도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연령별 선수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KFA영재센터 훈련참가 선수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연령의 만족도 평균은 4.2점(5점 만점)이었다. 특히 선수와 학부모들이 체계적이고 세세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지도방법에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5 KFA 골든에이지는 '압박 상황 속에서의 기술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2015 KFA 골든에이지 미리보기

물론 보완이 필요한 점들도 있었다. 2015 골든에이지는 201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서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 점들은 ▲선수 선발 투명성에 대한 우려 ▲홍보 부족으로 인한 선수차출 협조 부족 ▲일선 현장에 훈련 프로그램 보급 미비 ▲지역지도자 역량 개발 및 지속적 관심 요구 등이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협회는 각 소속팀 지도자들이 직접 선수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장과 교육청에 공문을 발송해 선수차출 협조를 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e-북 형태의 훈련 프로그램 책자를 보급하고 기술연구팀, 전임지도자, 지역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훈련 프로그램 역시 업그레이드 된다. 올 시즌 KFA골든에이지의 가장 큰 훈련 테마는 ‘압박 상황 속에서의 기술향상’이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준 전임지도자는 “2015년에는’기본에 충실한 창의와 도전’이라는 골든에이지 기본 철학 아래 ‘압박 상황 속에서의 기술향상’에 집중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U-12는 1대1능력 향상에, U-13은 리시빙과 패스 훈련에 중점을 맞출 예정이다. U-14,15 연령대에서는 프레싱과 서프트 훈련에 집중하는 한편 포지션 별 전문성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파주= 김태경
사진= FAphotos
올해도 전임지도자들과 지역지도자들의 연계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는다.
지도자들은 선서를 통해 우수 선수 발굴과 교육에 혼신의 힘을 다할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