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출항.. 화두는 ‘즐기며 공격 앞으로’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해줄 것을 기대했다.
새해 첫 훈련을 소집한 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공격 축구와 선수단과의 스킨십을 강조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이 9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지난 2월 열린 태국 킹스컵 도중 건강 문제로 사임한 이광종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동안 여러 대회를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37명의 선수를 파주로 불러들였다. 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1차 훈련, 16일부터 20일까지 2차 훈련을 실시한 뒤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신 감독은 1차 훈련을 통해 총 23명의 최종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아직 선수들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선수 성향을 파악하고 누가 나와 잘 맞는지를 판단해 올림픽 1차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옥석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37명을 두 팀으로 나눈 뒤 각각 배번이 적힌 조끼를 입혀 선수 개개인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훈련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내가 하고자하는 축구를 이야기했다. 그에 맞게 움직이는 선수들이 후한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축구에 대해 “공격 지향적인 축구”라며 “볼 컨트롤도 우리 골대가 아닌 상대 골대를 보고 하고 횡패스보다는 종패스를 많이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그는 “내가 선수들 귀도 깨물며 스킨십을 즐길 것”이라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니 선수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게 잘 보이려 딱딱하게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 속에서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 감독은 K리그 성남 사령탑을 맡을 때와 A대표팀 코치를 지낼 때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형 리더십’으로 이목을 끌었다. 올림픽팀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변함없다는 것을 천명했다.
이날 파주에는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방문해 올림픽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했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나도 월드컵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뛰었지만 올림픽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러분은 복 받은 선수다.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니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A대표팀 관련 실무회의를 위해 파주 NFC를 찾았다.
선수들은 신 감독의 주문을 십분 이해하고 이에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키퍼 이창근(부산)은 “감독님께서 눈치 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펼치라고 하셨다. 또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생각하는 축구를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출발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다.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좋은 분위기를 내는데 일조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공격수 김현(제주)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18세 대표팀부터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이제 올림픽을 위해 모였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감독님 스타일에 잘 맞춘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 문제에 대해선 “그런 평가가 나오면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으니 훈련을 통해 발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1차예선인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 대회를 통과하면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출전한다.
파주=오명철
사진=FAphotos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이 9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지난 2월 열린 태국 킹스컵 도중 건강 문제로 사임한 이광종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동안 여러 대회를 돌아다니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37명의 선수를 파주로 불러들였다. 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1차 훈련, 16일부터 20일까지 2차 훈련을 실시한 뒤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신 감독은 1차 훈련을 통해 총 23명의 최종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아직 선수들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선수 성향을 파악하고 누가 나와 잘 맞는지를 판단해 올림픽 1차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옥석을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37명을 두 팀으로 나눈 뒤 각각 배번이 적힌 조끼를 입혀 선수 개개인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훈련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내가 하고자하는 축구를 이야기했다. 그에 맞게 움직이는 선수들이 후한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자신이 하고자하는 축구에 대해 “공격 지향적인 축구”라며 “볼 컨트롤도 우리 골대가 아닌 상대 골대를 보고 하고 횡패스보다는 종패스를 많이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그는 “내가 선수들 귀도 깨물며 스킨십을 즐길 것”이라며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니 선수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게 잘 보이려 딱딱하게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 속에서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 감독은 K리그 성남 사령탑을 맡을 때와 A대표팀 코치를 지낼 때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형 리더십’으로 이목을 끌었다. 올림픽팀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변함없다는 것을 천명했다.
이날 파주에는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방문해 올림픽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했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나도 월드컵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뛰었지만 올림픽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러분은 복 받은 선수다.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니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A대표팀 관련 실무회의를 위해 파주 NFC를 찾았다.
선수들은 신 감독의 주문을 십분 이해하고 이에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키퍼 이창근(부산)은 “감독님께서 눈치 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펼치라고 하셨다. 또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생각하는 축구를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출발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다.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좋은 분위기를 내는데 일조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공격수 김현(제주)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18세 대표팀부터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이제 올림픽을 위해 모였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감독님 스타일에 잘 맞춘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 문제에 대해선 “그런 평가가 나오면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으니 훈련을 통해 발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1차예선인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 대회를 통과하면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출전한다.
파주=오명철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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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NFC로 들어서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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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파주NFC에 소집한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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