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5~6라운드 대진 결정, 돌풍 기대 팀은?

FA컵 5~6라운드 대진 결정,돌풍 기대 팀은?

 ‘2016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와 6라운드(8강) 대진이 결정됐다.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이 결정됐다. 돌풍을 노리는 아마추어 팀들 중 어느 팀이 미소를 지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5, 6라운드 대진추첨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와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인사말, 3, 4라운드 MOR 시상, FA컵 일정 및 운영규정 설명, 대진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최순호 부회장은 16강 진출에 성공한 하위 리그 팀들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최 부회장은 “단국대, 성균관대, 경주시민축구단, 용인시청 모두 잘하셨다. FA컵에서 돌풍을 일으켜주시길 바란다”며 격력의 박수를 보냈다. 최 부회장은 이어 “FA컵이 축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과정이 돼야한다”며 “리스펙트 캠페인의 상호 존중을 이루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승리자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 MOR는 단국대의 조성욱에게 돌아갔다. 단국대는 목포시청과의 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조성욱은 후반 6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4라운드의 MOR은 FC서울의 아드리아노로 선정됐다. 아드리아노는 대구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전에 2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연장전에서 2골을 더 넣으며 대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FA컵 16강 각 팀 대표자들은 경기 중 상호 존중을 약속했다

6라운드 추첨에 이어 5라운드 추첨이 진행됐다. K리그 클래식 강팀들의 행보에도 물론 관심이 모였지만, 부회장이 언급한 아마추어 팀들이 16강에서 어떤 상대를 만날 것인 지도 큰 관심사였다. 가장 먼저 추첨 기회를 얻은 K3리그의 경주시민축구단은 K리그 챌린지이 부천FC1995를 맞아들였다. 양 팀 모두에게 알 수 없는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

추첨식에서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추첨은 단국대의 추첨이었다. 단국대의 이름은 K리그 클래식의 강호 전북현대의 비어있던 옆자리에 가 붙었다. 추첨을 마친 신연호 단국대 감독과 좌중 모두 탄성인지 탄식일지 모를 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른 대학팀 성균관대는 성남FC를, 내셔널리그의 자존심 용인시청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하게 됐다.

한편 올해 FA컵 우승팀은 지난해보다 1억 원 인상된 3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되며, 준우승팀은 1억 원, 페어플레이팀은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돕고,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FA컵 경기별 MVP 수상선수의 상금 일부를 청년희망펀드에 가입, 기부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2016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68. 수원삼성(K리그 클래식) vs 부산아이파크(K리그 챌린지)
69. 전남드래곤즈(K리그 클래식) vs 용인시청(내셔널리그)
70. 단국대(대학) vs 전북현대(K리그 클래식)
71. FC서울(K리그 클래식)vs 안산무궁화FC(K리그 챌린지)
72. 인천유나이티드(K리그 클래식)vs 대전시티즌(K리그 챌린지)
73. 부천FC1995(K리그 챌린지) vs 경주시민축구단(K3리그)
74. 울산현대(K리그 클래식) vs 광주FC(K리그 클래식)
75. 성남FC(K리그 클래식)vs 성균관대(대학)
*6월 22일(예비일 6월 15일)

<2016 KEB하나은행 FA컵 6라운드(8강) 대진 추첨 결과>
76. 71경기 승자 vs 69경기 승자
77. 70경기 승자 vs 73경기 승자
78. 68경기 승자 vs 75경기 승자
79. 74경기 승자 vs 72경기 승자
*7월 13일(예비일 8월 3일)

글=권태정
사진=FA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