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소식

김영권-조소현, KFA 시상식 ‘올해의 선수’ 영광 안았다

용의꿈 2015. 12. 26. 11:37

김영권-조소현, KFA 시상식 ‘올해의 선수’ 영광 안았다

 

2015년 한국축구를 결산하는 '2015 KFA 시상식'이 개최됐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현대제철)이 2015년 한국축구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KFA 시상식’에서 2015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는 남자의 경우 체육기자연맹 소속 언론사 축구팀장단 투표 50%, 기술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선정되며 여자의 경우 기술위원 투표 100%로 뽑힌다.

김영권은 축구 국가대표팀 연간 무실점 경기기록 경신(17경기 무패)의 주역 중 하나다. 중앙수비수로서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특히 동아시안컵 당시 주장으로 팀을 결집시키며 우승을 이끌어냈고, 소속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조소현은 캐나다 여자월드컵과 동아시안컵에서 주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리더십과 강한 정신력으로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과 동아시안컵 준우승의 중심에 섰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큰 상이라서 영광스럽다. 지난해 많이 힘들었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서 올해 발전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소현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잘했기에 이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주는 상으로 알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좀 더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권과 조소현은 2015년 올해의 선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올해의 지도자상은 용인대를 대학축구 정상으로 견인한 이장관 감독과 창단 1년 7개월 만에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진형(대전한빛고) 감독이 수상했다. 신설된 올해의 영플레이어는 FIFA U-17 칠레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상민(현대고)과 U-19 대표팀과의 주전수비수로 여자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홍혜지(고려대)가 받았다.

올해의 베스트골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손흥민(토트넘)의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종료 직전 극적 동점골이 뽑혔다.

서로 존중하는 축구문화를 형성하자는 뜻의 리스펙트상은 지난 2월 태국 킹스컵에서 경기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폭력 행위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페어플레이를 몸소 보여준 심상민(FC서울)을 포함해 인천부평구청어린이축구단, 부산동래중, 전남광양제철고 등 네 팀이 받았다.

한국축구를 위해 남몰래 땀 흘린 ‘숨은 영웅’ 히든 히어로(Hidden Hero)는 14년간 여자대표팀의 ‘약손’ 의무트레이너로 활약한 송숙 씨가 수상했다.


▲ ‘2015 KFA 시상식’ 수상자 명단 (직위는 생략)

올해의 선수(남,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조소현(현대제철)
올해의 지도자 이장관(용인대), 김진형(대전한빛고)
올해의 영플레이어 이상민(현대고), 홍혜지(고려대)
리스펙트상 인천부평구청 어린이축구단, 부산동래중, 전남광양제철고, 심상민(FC서울)
올해의 심판 김덕철, 이상민, 박지영, 고은비
히든히어로 송 숙(의무 트레이너)
공로패 이준호(경기도축구협회), 고석(강원도축구협회), 백찬문(고성군축구협회), 송재천(합천군축구협회), 임내섭(광주광역시축구협회), 백종환(김천시축구협회), 황의경(대전축구협회), 서인석(인천축구협회), 김태상(울산축구협회), 신정식(전남축구협회), 김승제(제주서초), 라진희(전북축구협회), 박성완, 김미식(이상 충남축구협회), 최재익(서울시축구협회), 안재환(충북축구협회), 김정선(한국여자축구연맹), 권재곤(인제대), 노창태(중등연맹), 이광옥(풋살연맹), 이용복(천안시청축구단), 이철근(전북 현대), 이석명(수원 삼성), 이현창(前 이천시민축구단), 백중철(경기위원회), 신종용, 김동식(이상 대한축구협회), 윤명욱, 김석태, 송남종, 장기진(이상 대한축구협회 심판), 정환종, 김원택(이상 한국 OB축구회)
감사패 강옥식(경기EMS), 김창훈(용인축구센터), 구대준(고성군청), 김은수(광주광역시교육청), 김용수(김천시청), 임도빈, 안동진(부산문화방송), 한기성(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서동욱(울산남구청), 이용부(보성군), 김덕용(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김동수(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유경철(청주시생활체육회), 김기철(3M(주)대흥인텍스), 정호원(통영시청), 하창환(합천군청), 김종국(경주시청), 한광세(횡성군체육회), 김갑석(법무부), 김의진(국민대학교스포츠산업대학원), 전두용(화물차영업), 노형진(현우서비스), 주 견(인천국제공항공사), 배재성(KBS)

 

 

김영권과 조소현이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장관 감독(용인대)과 김진형 감독(대전한빛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상민(현대고)와 홍혜지(고려대)

 

글=안기희
사진=FA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