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K리그 올스타전, 이건 꼭 봐야 해!

지난 2일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차두리, 염기훈, 슈틸리케 감독(왼쪽부터).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 단독 선두 전북현대의 사령탑 최강희 감독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대결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 저녁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올해는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맞붙는다. 이전과는 달리 드래프트 형식의 선수 선발 방식을 앞세워 경기 전부터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입담과 전술을 모두 겸비한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지략 대결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스타전이 개최되기 전부터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리그의 별들과 소통할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저녁 6시부터는 올스타전 개최지 안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안산점에서 올스타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 사인회에는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 차두리(서울), 이동국(전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팀 최강희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팀 슈틸리케는 와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팬 공개 공식 훈련을 갖는다. 팬들은 한 시간 동안 올스타들의 생생한 훈련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오는 17일 저녁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올해는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맞붙는다. 이전과는 달리 드래프트 형식의 선수 선발 방식을 앞세워 경기 전부터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입담과 전술을 모두 겸비한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지략 대결에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스타전이 개최되기 전부터 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리그의 별들과 소통할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저녁 6시부터는 올스타전 개최지 안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안산점에서 올스타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 사인회에는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 차두리(서울), 이동국(전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팀 최강희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팀 슈틸리케는 와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팬 공개 공식 훈련을 갖는다. 팬들은 한 시간 동안 올스타들의 생생한 훈련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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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왼쪽)과 슈틸리케 감독 중 누가 올스타전 승장이 될까?
최강희 ‘영입 목록’ vs 슈틸리케 ‘발탁 목록’
지난 2일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은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감독은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뒤 자신의 팀에 속할 선수들을 선택했다. 팬 투표 70퍼센트와 감독, 주장들의 투표 30퍼센트를 합산해 뽑힌 선수 22명이 두 감독의 선택에 따라 팀을 나눴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감독이 선수를 직접 뽑는 방식은 처음 도입됐다.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팀이 결정됐다. 추첨을 통해 골키퍼 포지션 지명 우선권을 가져간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를 지명했다. 자연스럽게 김승규(울산)는 최강희 감독의 선수가 됐다. 수비수는 최강희 감독이 지명 우선권을 가졌다. 두 감독이 번갈아 수비수들을 지명했고 오스마르(서울)와 요니치(인천), 홍철(수원), 차두리가 팀 최강희에, 김형일, 최철순 (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가 팀 슈틸리케에 속했다.
6일과 9일에는 각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팀이 나뉘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A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염기훈(수원)과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고요한, 고명진(이상 서울),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을 선택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선수들이 포진한 팀 슈틸리케의 수비진에 맞서 이들을 잘 아는 전북 공격수들을 선택하겠다”며 레오나르도, 에두, 이동국(이상 전북)을 포함해 김승대(포항), 김두현(성남), 윤빛가람(제주)를 뽑았다.
이후에는 각 구단 감독들이 추천한 특별 선수와 부상 및 이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신한 대체 선수가 발표됐다. 팀 최강희에서는 에두가 이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8명의 추가 선수를 지목했다. 팀 슈틸리케에서는 부상을 입은 알렉스와 이재성, 이적이 확정된 정대세 등 세 명의 선수가 빠져 10명을 더 뽑았다.
이로써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선수 명단이 완성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피들을 대거 팀 슈틸리케에 포함시켰다. 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향후 A대표팀 구성에 참고하겠다는 의중이다. 최강희 감독 역시 주민규(서울이랜드)와 손준호, 김승대(이상 포항) 등 평소 눈 여겨 보았던 선수들을 뽑았다. 이에 축구 팬들은 “최강희 감독은 영입 목록에 올라있는 선수들을, 슈틸리케 감독은 A대표팀 발탁 목록에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며 흥미로워 했다.
지난 2일 슈틸리케 감독과 최강희 감독은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감독은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뒤 자신의 팀에 속할 선수들을 선택했다. 팬 투표 70퍼센트와 감독, 주장들의 투표 30퍼센트를 합산해 뽑힌 선수 22명이 두 감독의 선택에 따라 팀을 나눴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감독이 선수를 직접 뽑는 방식은 처음 도입됐다.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팀이 결정됐다. 추첨을 통해 골키퍼 포지션 지명 우선권을 가져간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를 지명했다. 자연스럽게 김승규(울산)는 최강희 감독의 선수가 됐다. 수비수는 최강희 감독이 지명 우선권을 가졌다. 두 감독이 번갈아 수비수들을 지명했고 오스마르(서울)와 요니치(인천), 홍철(수원), 차두리가 팀 최강희에, 김형일, 최철순 (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가 팀 슈틸리케에 속했다.
6일과 9일에는 각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팀이 나뉘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A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염기훈(수원)과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고요한, 고명진(이상 서울),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을 선택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선수들이 포진한 팀 슈틸리케의 수비진에 맞서 이들을 잘 아는 전북 공격수들을 선택하겠다”며 레오나르도, 에두, 이동국(이상 전북)을 포함해 김승대(포항), 김두현(성남), 윤빛가람(제주)를 뽑았다.
이후에는 각 구단 감독들이 추천한 특별 선수와 부상 및 이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신한 대체 선수가 발표됐다. 팀 최강희에서는 에두가 이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8명의 추가 선수를 지목했다. 팀 슈틸리케에서는 부상을 입은 알렉스와 이재성, 이적이 확정된 정대세 등 세 명의 선수가 빠져 10명을 더 뽑았다.
이로써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선수 명단이 완성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피들을 대거 팀 슈틸리케에 포함시켰다. 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향후 A대표팀 구성에 참고하겠다는 의중이다. 최강희 감독 역시 주민규(서울이랜드)와 손준호, 김승대(이상 포항) 등 평소 눈 여겨 보았던 선수들을 뽑았다. 이에 축구 팬들은 “최강희 감독은 영입 목록에 올라있는 선수들을, 슈틸리케 감독은 A대표팀 발탁 목록에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며 흥미로워 했다.
이동국은 명실상부한 '미스터 올스타'다.
2015 올스타전의 관전 포인트는?
올해 올스타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두 감독은 앞서 실시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스타전은 본인의 실력과 K리그의 수준을 증명하는 자리다.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서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며 “팀 최강희를 한 골 차로 이기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 역시 “팬들이 뽑아주시는 최고의 선수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다. 경기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의 재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올스타전만 곱씹어 보더라도 K리그 올스타와 팀 박지성이 6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많은 득점을 통해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기존 올스타전의 가장 큰 볼거리였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두 감독의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새로운 기록들의 향연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로 14번째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이동국은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과 최다 MVP 기록을 가진 선수다. MVP에 4번이나 이름을 올린 ‘미스터 올스타’ 이동국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2득점을 보태며 총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이 득점을 할 때마다 올스타전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셈이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김병지(전남)의 출전에도 관심이 모인다. 감독 추천 특별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김병지는 16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늘 진지한 표정으로 벤치를 지키던 감독들은 심판으로 변신한다. 울산 윤정환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이 전, 후반 주심으로 나서고 제주 조성환, 대전 최문식, 광주 남기일 감독이 부심으로 출전한다. 감독이 올스타전 심판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해 K리그 올스타전에서 심판을 맡은 최용수(서울) 감독과 하석주(당시 전남) 감독은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심판으로 변신한 감독들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글= 김태경
사진= FAphotos
올해 올스타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두 감독은 앞서 실시된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스타전은 본인의 실력과 K리그의 수준을 증명하는 자리다.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서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며 “팀 최강희를 한 골 차로 이기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최강희 감독 역시 “팬들이 뽑아주시는 최고의 선수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다. 경기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의 재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올스타전만 곱씹어 보더라도 K리그 올스타와 팀 박지성이 6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많은 득점을 통해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기존 올스타전의 가장 큰 볼거리였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두 감독의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새로운 기록들의 향연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로 14번째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이동국은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과 최다 MVP 기록을 가진 선수다. MVP에 4번이나 이름을 올린 ‘미스터 올스타’ 이동국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2득점을 보태며 총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이 득점을 할 때마다 올스타전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셈이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김병지(전남)의 출전에도 관심이 모인다. 감독 추천 특별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김병지는 16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늘 진지한 표정으로 벤치를 지키던 감독들은 심판으로 변신한다. 울산 윤정환 감독과 인천 김도훈 감독이 전, 후반 주심으로 나서고 제주 조성환, 대전 최문식, 광주 남기일 감독이 부심으로 출전한다. 감독이 올스타전 심판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해 K리그 올스타전에서 심판을 맡은 최용수(서울) 감독과 하석주(당시 전남) 감독은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심판으로 변신한 감독들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글= 김태경
사진= 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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