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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합류’ 신태용호,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 발표

용의꿈 2015. 11. 2. 14:36

 

‘권창훈 합류’ 신태용호,중국4개국 친선대회 명단 발표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1월2일 축구회관에서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AFC U-23 챔피언십) 직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실전대회를 앞두고 신태용호가 소집됐다. A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권창훈(수원삼성)은 이제 올림픽 대표팀에 올인하게 됐고,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뛰는 여봉훈(질 비센테, 포르투갈 2부)은 최초로 신 감독의 테스트를 받는다.

신태용 감독은 11월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 소집명단과 비교해 6명이 바뀌었다. 김형근(영남대),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박동진(한남대), 감한솔(대구FC), 김승준(울산현대), 한성규(수원삼성)가 제외되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우주성(경남FC), 홍정운(명지대),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권창훈(수원삼성), 여봉훈(질 비센테)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여봉훈은 올해 초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최초로 발탁됐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1일 모로코,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후 12월에 재소집돼 내년 1월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한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신 감독과 선수단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선발 배경과 준비 상황은.
“K리그 선수와 보지 못했던 유럽파 선수를 보며 10월 호주 친선전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전술, 전략을 주입시키겠다. 1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 이번에도 유럽파를 중용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 유럽파 소집이 가능하다는 확언을 받았나.
“구단에서 (해당 선수들을) 보내주는지 여부는 듣지 못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지난달 소집할 때 12월에도 다시 부르겠다고 말했다. 1월에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구단에 가서 협의하라고 했다. 황희찬은 11월말 오스트리아 리그가 끝나고 12월 중순까지 (원소속팀) 잘츠부르크 구단에서 훈련할 수 있다. 올림픽팀에 합류하는데 큰 문제 없다. 황희찬이 다시 1부리그(잘츠부르크)로 올라갈 수도 있는 시기다. 그건 중국에 왔을 때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 유럽파에 대한 만족도나 기대감 높은 것 같다.
“지난 10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생각했던 만큼 경기를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자주 못 모이기 때문에 기존 유럽선수들이 팀의 주춧돌 돼서 K리그 선수와 조합이 된다면 올림픽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유럽파를 계속 불러들이고 있다.”

- 여봉훈이 눈에 띈다. 어떤 선수이고 기대하는 점은.
“스페인 진출했다가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뛴다. 영상을 봤는데 피지컬이 강하다. 만약 (올림픽 최종예선이 열리는) 중동의 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 이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이번에 소집해 눈으로 확인하겠다. 윙포워드로 90분 동안 강철체력을 바탕으로 많이 뛴다. 피지컬 앞세운 여봉훈이 팀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했다. 눈으로 보고 중용 여부를 결정하겠다.”

- 권창훈이 합류한다. 기대하는 점은
“권창훈은 A대표에서 검증받은 선수다. 올림픽팀에서도 잘해줄 것이다. 이미 A대표에서 나름 기량을 보여줬고 더 발전할 선수다. 올림픽팀 와서 기량을 발휘하고 나머지 선수들도 권창훈과 더불어 한 단계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점검할 예정인가.
“포메이션을 3~4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이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덧입힐 것을 고민하겠다.”

<올림픽대표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총 23명)>

GK = 이창근(부산아이파크) 김동준(연세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일본)
DF = 심상민(FC서울) 연제민(수원삼성) 우주성(경남FC) 이슬찬(전남드래곤즈) 정승현(울산현대) 홍정운(명지대) 구현준(부산아이파크)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체코)
MF = 이영재(울산현대) 권창훈(수원삼성) 이찬동(광주FC) 유인수(광운대) 김민태(센다이, 일본) 지언학(알코르콘, 스페인) 여봉훈(질 비센테, 포르투갈) 최경록(장트 파울리, 독일) 류승우(레버쿠젠, 독일)
FW = 김현(제주유나이티드) 황희찬(FC리퍼링, 오스트리아) 박인혁(FSV프랑크푸르트, 독일)

글 = 오명철
사진 = FAphotos